[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은행(000030)은 지난해 2조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말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438억원으로 27.2% 늘었고 매출은 19조9180억원으로 16.05%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했으며 핵심 저비용성예금은 5.9% 확대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6% 수준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수수료이익이 4.8% 올랐다. 글로벌 부문은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31%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19.4%로 개선됐고 우량자산 비율은 역대 최고수준인 84.4%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은 2018년 우리은행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라며 “향후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해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하며 “올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는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올해 창립 120주년과 우리금융지주 출범 원년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금융종가로서의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며 중소기업대출 및 서민금융대출을 확대하고,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해 생산적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