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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취재 후기)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 가봤더니…

2019-02-07 17:22

조회수 :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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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인천시에서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을 휴원하는 내용의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앞서 같은 달 28일 경기도 안성 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였는데요.
단신 성격의 휴원 안내 자료였지만, 궁금증이 많이 생겼습니다.
 
"긴급 임시휴원이라는데, 언제까지 휴원인 것인지?"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 동물들을 모두 폐사시키는데, 동물원 동물들도 같은 방식인 것인지?"
 
"이전에도 긴급 임시휴원을 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등 말이죠.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입구. 사진/고경록 기자
 
유선상으로도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사진도 찍을 겸 해서 직접 찾아가 취재를 했습니다.
다행히 인천시청 본청과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이 지하철로 10분 거리에 있었는데요.
취재 도중 뜻하지 않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지난해에도 조류독감이 유행해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휴원 이외에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점과 동물원은 축산 농가가 아니기 때문에 시 차원의 백신 지원도 없고, 동물들에 대한 항체형성률 여부도 관리되고 있지 않는 등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요.
이렇게 보도자료가 아닌 새로운 기사가 탄생했습니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긴급 임시휴원 관련 보도. 사진/네이버 캡처 화면
 
(단독)전염병 한창인데…인천시, 어린이동물원 방치
 
'소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은 격'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을 찾아가 봤기에 나온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생활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3실 기자가 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자실, 홍보실, 화장실만 가는 기자를 우스갯소리로 '3실 기자'라고 하는데요.
'3실 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정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 만난 꽃사슴과 면양들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안 꽃사슴의 모습. 사진/고경록 기자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안 면양의 모습. 사진/고경록 기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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