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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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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독자에게 형수가 있다

2019-02-07 15:06

조회수 :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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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연휴에도 각종 화제거리가 이어졌지만 대미를 장식한 건 역시 조중동입니다.
oldies but goodies는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들여다보면 이전과는 다릅니다.
기사 제목이 '명절파업' 어머니 대신 '3대 독자' 차례상 첫 도전기 입니다.
역시 조중동입니다. 포인트를 짚는 능력이 탁월하죠.
명절 아이템으로 어머니가 명절증후군에서 해방된 대신 부엌에 함부로 안 들인다는 3대 독자를 투입했습니다.
젠더 감수성도 갖췄고, 도전기이니 현장성도 보장되고, 시의성은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근데 이 기사에는 몇 번의 진화과정을 거친 부분이 있습니다.
네티즌이 캡쳐했다는 처음 온라인판입니다.
 
 
그 다음 중간과정입니다.
 
 
위 링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는 "어릴 땐 고모가 부엌을 드나들며 음식을 만들고 고모부는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라고 수정됐습니다.
숙모, 형수, 삼촌들은 모두 3대 독자와 양립할 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댓글에서 외숙모와 외삼촌의 명절동행을 문제삼자 아예 사라졌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온라인 시대에 독자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참언론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는데요.
역시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는지 6일 06시에 올라온 기사는 7일 10시30분까지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합니다.
 
이 기자는 작년 11월에 입사한 수습기자로 12월 이후에 선배기자와 공동 바이라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네요.
수습기자라 30년 알고지낸 친척의 호칭을 헷갈린건지, 사람 수를 잘못 센 건지는 모르지만..
국내 손꼽히는 언론사가 삼촌, 형수, 숙모와 3대 독자를 양립해서 무엇을 얻고자 한건지 개운치는 않습니다. 
 
 
사진/포털,네티즌 캡쳐 이미지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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