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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수상한 아주저축은행 수장 교체

우리은행-기존 아주캐피탈 알력싸움 본격화

2019-01-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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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저축은행의 수장이 긴급하게 변경됐다. 수장의 임기가 절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수장을 교체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실질적 모기업인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저축은행과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아주캐피탈측과 우리은행 측의 알력싸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임된 조 모 대표는 우리은행 상무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7월 사모펀드(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3100억원에 인수할 때 1000억원을 출자하면서 펀드 만기 시점에 실행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상황이다.

조 대표는 우리은행이 아주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한 후 한 달 만에 선임됐다.

반면 신임 윤 대표는 아주캐피탈에서 리스크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윤 대표는 40대인 윤 신임 대표는 대우캐피탈(현 아주캐피탈) 시절부터 20년간 자리를 지킨 내부 인사로, 회사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불린다.

지난 2012년에는 아주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RM실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쳤고, 지난해 8월부터는 아주캐피탈로 옮겨 리스크본부장을 지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리은행과 기존 아주캐피탈의 알력싸움이 대표 교체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앞서 웰투시와 아주저축은행-아주캐피탈과의 알력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둘간의 갈등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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