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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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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독려와 동원은 다르다"

2019-01-31 17:26

조회수 :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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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시교육청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말이 중간결과이지 수많은 혐의로 관련자들을 검찰 고발과 수사의뢰하고, 공정위에까지 고발하는 판국에 거의 결론이나 마찬가지였죠.

엠바고 오늘 새벽 6시였던 관계로, 한유총의 대응 자료 배포도 오늘 이뤄졌습니다.

한유총의 반박은 교육청의 실태조사 발표 보도자료에 자신들의 입장을 일일이 덧붙이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교육청은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3시쯤에 배포하고,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거친 뒤 내용을 수정하거나 덧붙인 보도자료를 또 배포했습니다.

한유총의 입장은 3시에 배포된 1차 보도자료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반박이 빠진 부분이 존재했죠.

바로 그게 학부모 동원이었습니다. 작년 11월 '유치원 3법'에 반대해서 개최한 '전국사립유치원 교육자·학부모 궐기대회'에 학부모 동원 여부가 논란됐습니다.

교육청은 "특정지회에서는 단체대화방을 통해 ‘4명을 못 데려 올 경우 1인당 후원비 10만원씩 각출하기로 결의하였다’는 내용을 알리며, 원장, 설립자, 학부모 등 원당 4명 이상이 참석하도록 독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고 그에 대한 한유총 입장은 이랬습니다. 1) 특정지회 행동은 한유총과 상관 없다 2)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였다.

한유총 관계자는 독려가 실제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치인 후원 등 다른 사안과는 달리 1번만 이야기할 뿐 아니라, 2번도 이야기한 겁니다. 독려가 있었어도 자발적이었다.

그 자발이 진짜 자발일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거니와, 왜 자신들과 관계 없음을 주장할 뿐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고 주장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미묘한 지점입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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