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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힘빠진 SKT, 지난해 영업익 1.2조원대로 뚝(상보)

2019-01-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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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 가계통신비 인하 영향으로 무선 매출이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다. 분기 기준 지난해 4분기는 영업이익은 2200억원대를 기록,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익을 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0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7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9% 줄어든 16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 중 4분기가 특히 부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7.42% 감소한 225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517억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5.17%로 연간 영업이익률 7.1%도 하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사유로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입자가 가장 많은 1위 사업자인 만큼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된다.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펼쳤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이동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무선사업의 부진은 미디어·보안 사업이 채웠다. SK텔레콤 미디어·보안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35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은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터넷(IP)TV 가입자가 전년보다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고 초고화질(UHD) 상품 가입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4분기 처음 반영된 ADT캡스는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 매출은 18조원을 설정했다. 2018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 제공에 나선다.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보안부문은 물리·정보 보안을 통합해 집·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릿(Corporate)센터장은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뉴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0일 주당 9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3.3%이며 총 배당금액은 6468억2845만원이다. SK텔레콤의 2018 회계연도 배당금은 주당 1만원이다. 이중 1000원은 중간배당으로 지급됐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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