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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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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어려움, 앱으로 해결하세요"…라이프스타일 앱 눈길

요리·육아 등 가사활동, 앱으로 해결

2019-01-30 15:09

조회수 :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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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이용자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 처음 써보면 끊기 어려운 것이 생활 앱의 매력이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2019년 라이프 트렌드 밀레니얼 가족'에 참석한 앱 개발사 대표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말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늘의집(인테리어)', '베이비타임(육아)', '아내의식탁(요리)', '대리주부(홈 매니저)' 등 앱들이 소개됐다. 이 앱들은 일상 속 어려움을 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 이용자로부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라이프스타일 앱의 인기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출시 3년이 채 되지 않은 이 앱들은 각각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기록 중이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 재이용률이 높다. 가사 도우미와 연결하는 앱 대리주부의 재이용률은 85%다. 한번 사용을 시작하면 계속 찾게 된다는 의미다.
 
개발사들은 단순히 일상 속 정보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할 방안들도 계획 중이다. 오늘의집을 개발한 버킷플레이스는 2014년 출시 초기 가구 등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이용자가 늘고 50여만장의 정보도 쌓이면서 사진 속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커머스와 연동했다. 오늘의집의 누적 거래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더 나아가 시공업체들과 협업을 고려 중이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정보를 찾아내는 일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모바일·온라인 중심으로 넘어왔다"며 "이용자들이 모바일로 인테리어 사진을 보며 제품을 구매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도록, 이용자의 로망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의식탁도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아내의식탁에 나오는 음식 재료나 주방용품 등을 아내의식탁 앱 안에서 구매하는 방식이다. 
 
생활 공유앱의 이용자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로 가사 문제를 다루는 만큼 30~40대 여성 주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의외로 그보다 젊은 연령대의 남성들도 생활 앱을 사용한다. 아내의식탁 개발사 컬쳐히어로의 양준규 대표는 "서비스 초반 3040 주부가 많았지만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성장하면서 20대 초중반 이용자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육아앱 베이비타임 개발사 심플러의 양덕용 대표는 "출산한 여성들이 주 이용자"라며 "남녀가 함께 육아할 수 있는 육아 문화 개선을 위해 공동육아 기능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베이비타임의 '아빠 이용자' 비율은 20%로 출시 초반 7%였던 점을 고려하면 큰 발전이다.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노린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로만 제공 중인 베이비타임은 11개국 언어로 번역해 해외 진출을 노린다. 국내에서 축적한 5억5000만건의 데이터에 해외 이용자들 데이터까지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아내의식탁은 현재 일본·태국·베트남 등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양준규 대표는 "부대찌개 같은 평범한 콘텐츠의 조회수가 2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외국인 이용자의 관심이 늘었다"며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서비스를 보강해 해외 진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2019년 라이프 트렌드 밀레니얼 가족' 참석자들. 사진 왼쪽부터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양덕용 심플러 대표, 양준규 컬쳐히어로 대표, 이봉재 홈스토리생활 부대표. 사진/구글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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