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농협은행은 이대훈 행장이 지난 27일부터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해외 현장경영은 해외 사업 핵심 국가의 영업 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신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7일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선 이 행장은 28일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앨런 아우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하고 외국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스티븐필립스 홍콩투자청장을 만났다.
이 행장은 이 자리에서 개점 후 사업 비전을 밝히고 농협은행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1분기 중 인가신청서를 제출해 늦어도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홍콩지점 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 행장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면담하며 현지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경영 환경을 확인했다.
또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를 만나 농협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인도사무소 개소와 하노이지점,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MFI·소액대출) 법인 개점을 시작으로 작년 캄보디아 MFI 법인 인수, 호치민사무소 개소 등 신남방 지역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은행장은 현지 1위 한국기업인 코린도그룹 승범수 수석부회장과 만나 "진취적인 도전으로 인도네시아 최고의 그룹으로 키워낸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농협은행도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아세안 시장, 특히 최대 중심국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오른쪽 첫째)이 지난 28일 앨런 아우(왼쪽 둘째) 홍콩금융관리국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협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