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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김현철 "'50·60 댓글 말고 아세안 가라' 발언, 무시발언 아냐"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맥락"

2019-01-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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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8일 자신의 신남방지역(아세안·인도) 진출 독려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50·60 세대를 무시하는 발언이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50·60세대인 박항서 축구감독처럼 신남방지역에서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말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 강연에서 "지금 50~60대는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거나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ASEAN), 인도로 가셔야 된다"며 "박 감독도 (한국에서) 구조조정되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나"라고 발언했다.
 
또 그는 "젊은이들은 여기(한국)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마라"며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태국에 가면 한국어 시험 응시생이 넘쳐나 교실을 못 구할 정도"라며 "국내 국립대학 국어국문과 취직 못하는 학생들을 왕창 뽑아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신남방지역의 한류열풍으로 인해 해당지역 10·20세대들이 대한민국을 동경의 나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을 표현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도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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