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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

스마트 스피커를 IQ테스트 해보자

2019-01-25 11:34

조회수 :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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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LG전자,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전자·IT 기업들이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고 집 안의 기기를 제어하는 등 삶의 편리함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그 시장도 점점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 스피커가 정말 똑똑한지, 어느 브랜드의 제품이 가장 똑똑한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스마트 스피커, 엄밀하게 말하면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의 IQ 테스트와 관련해 흥미로운 결과가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리서치 회사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의 진 뮌스터와 윌 톰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판되고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 스피커 4종에 탑재된 AI 비서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두 애널리스트가 테스트한 제품은 각각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 구글 홈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홈팟에 탑재된 시리, 그리고 하만 카돈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잡고 선보인 인보크입니다. 두 사람은 이들 스마트 스피커의 AI비서에게 800개 이상의 질문을 하고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질문에 대한 답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800개 이상의 질문은 각각 “가장 가까운 커피숍이 어디야?”와 같은 지역 관련, “페이퍼 타월 더 주문해줄래?” 등의 상거래 관련, “버스로 업타운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돼?”와 같은 내비게이션, “오늘 트윈스 경기가 있니?” 등의 정보, “오늘 오후 스티브에게 전화하라고 알려줘” 등의 명령 5가지로 분류됐습니다.

그 결과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기기는 구글 홈이었습니다. 구글 홈의 구글 어시스턴트는 모든 질문을 이해했으며, 답변 정확도도 87.9%에 달했습니다.

애플 홈팟 역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시리는 질문을 99.6% 이해할 수 있었으며, 답변 정확도도 74.6%로 나타났습니다. 애플 시리는 올해 초만 해도 정확도가 52%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74.6%로 무려 22.6%포인트 개선이 된 것으로 드러났어요.

아마존 에코의 경우 질문 이해는 99.5였으며 답변 정확도는 72.5%였습니다. 알렉사는 전체 질문의 8개를 잘못 알아들었다고 해요. MS의 코타나가 탑재된 인보크의 경우 답변 정확도가 63.4%로 4개의 기기 중 최하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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