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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현장간담회 주인공은 누구?

2019-01-25 11:16

조회수 :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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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책 발표를 위해 찾아온 기업 현장은 정책의 성격과 동떨어진 곳이었다. 비상장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자금 조달을 제고하고 개인투자자를 늘려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정책의 골자였다.
 
아하정보통신은 모험자본 자금조달보다는 2년뒤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동안 고르지 못한 이익으로 인해 상장에 도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아하정보통신은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판서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여년의 업력을 가졌으며 KOTC의 전신인 프리보드시절부터 비상장기업으로 거래되곤 했다. 국내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분야 1위 기업이라고 알려졌다.
 
'잘못' 찾아간 현장임에 분명했다. 그 자리에서 "이 기업을 왜 택한 것이냐"고 금융위원회 관계자 몇에게 물었는데도, 모두 얼버무렸다. 협회에 물어봐라. 담당자에게 물어봐라. 모두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다. 그러면서도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따른 첫번째 후속조치이기 때문에 행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뉴스를 보면 정책의 주인공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라는 의구심은 더 명확해진다. 회사의 전경과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 최 위원장의 워킹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아하정보통신 임원이 "금융위원회에서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한 좋은 정책을 방향을 제시해주신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 제도를 활용해서 자금을 조달해서 저희 같은 기업이 잘 영위하고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행보는 그 자체로 '메시지'다. 시장과 관계자들에게 정책의 방향과 신호를 준다는 얘기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조달과 개인투자자 육성. 중요한 얘기다. 하지만 현장이 틀렸다. 현장이 정책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과 현장은 최종구 위원장의 들러리로 전락해버렸다. 오직 최종구 위원장만 남았다.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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