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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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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어려울 때 진짜 실력…초격차 유지 중요해"

경쟁력 확보 열쇠는 투자…정부, 생태계 확충 적극 지원

2019-0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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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의 영역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한 초격차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현재의 여건과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산업군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초격차, 재도약, 자립화, 글로벌화 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 중에서도 성 장관은 반도체 산업을 대표로 꼽았다. 성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지난 2년간 슈퍼 호황을 누렸다"며 "완성품이 아닌 부품에서 전 세계적으로 단일품목 수출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반도체가 유일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반도체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소수인 시장"이라며 "최근의 어려움은 가격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과거에도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겪었을 때 대규모 투자를 통해 후발국과의 격차를 벌렸다"며 "성장이 어려울 때 우리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대안은 결국 '투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 역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이 시장 진입 욕심을 내면서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이 다시 한번 국가적으로 기회를 맞아 더 많은 투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제적인 민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용지, 전력, 용수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상생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이에 해당한다.  성 장관은 "생태계를 굳건히 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기술 유출 방지, 초격차 전략 유지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성 장관은 자동차·조선 등 위기에 직면한 산업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동차와 조선은 금융·자금 지원으로 협력사의 어려움을 우선 해결하고 친환경·스마트화 추세에 맞춰 전기차·수소차, 친환경선박 등 연구개발(R&D)와 실증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신산업 영역에서는 최근 전략 로드맵을 수립한 수소경제를 특히 강조하며 "글로벌 선도국으로 나서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을 우리 기술로 완성한다는 목표 아래,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에너지 효율, 원전해체, 전력중개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하겠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기업가 정신 복원을 위한 규제해소와 투자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며 "규제 샌드박스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언급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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