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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올해 단종되는 영화 범블비 주인공 '비틀'

2019-01-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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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범블비>에서는 폭스바겐의 '비틀'이 등장합니다. 범블비가 비틀로 변신하죠. (물론 후반부에는 다른 브랜드의 모델로 변신하지만...)

'트랜스포머'의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과는 달리 소녀와 범블비의 교감과 소박한(?) 액션 등으로 나름 흥행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주연 '헤일리 스테인펠드' 이 분은 '비긴 어게인'에도 나왔던 배우더군요. 
 
영화 범블비에서 비틀의 모습. 사진/네이버

영화에 나온 차는 1967년형 비틀입니다. 비틀하면 아치형 곡선에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 딱정벌레가 연상되는 모습 등이 떠오릅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작년 12월말에 자동차 기자들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날 제사가 있어 부득이하게 불참했습니다. 

1세대 오리지널 비틀은 포르쉐 박사가 가족형 소형차로 개발해 탄생했습니다. 당시 조건은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이 타고, 아우토반을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으면서 차량 가격은 1000마르크로 저렴하고 튼튼하면서 관리가 쉬운 공랭식 엔진을 탑재하고 뒤 엔진/뒷바퀴 굴림(RR) 방식을 적용하라는 거죠. 
 
1세대 오리지널 비틀. 사진/폭스바겐

1세대 오리지널 비틀은 2003년 멕시코의 공장에서 생산이 최종 중단될때까지 2100만대가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20세기 후반 최고의 베스트셀링카이기도 합니다.

2세대 비틀은 1998년, 3세대는 2011년 출시됐습니다. 2세대 모델은 프론트윙, 리어윙, 돔형의 루프 등 3개의 반원으로 정의됐다면, 3세대는 지붕이 낮고 더 강렬하고 다이내믹하고 남성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세대 '더 비틀'보다 2세대 '뉴 비틀'이 더 좋습니다. 
 
2세대 뉴 비틀 모습. 사진/폭스바겐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비틀의 생산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폭스바겐 미국 지사는 비틀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버전의 '비틀 파이널 에디션'을 LA오토쇼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귀엽고 깜찍하고 폭스바겐을 상징하던 비틀의 단종이 너무 아쉽습니다.  
 
비틀의 파이널 에디션. 사진/폭스바겐
 
범블비 영화에서 비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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