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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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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8개월 만에 재회…비핵화 '빅딜' 주목

2019-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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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말 개최' 사실을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개월 만에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됐다. 북한 비핵화 방안과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 간 이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정상 간 논의를 통한 이른바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북미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추진, 6·25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 항을 담은 포괄적인 공동성명 합의를 이뤘다. 다만 핵심 의제인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빠지면서 낮은 수준의 합의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미국은 ‘고위급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갈 것’이라며 신속한 비핵화 이행 의지를 보였지만 북한과의 의견차이로 다시금 교착국면이 이어졌다.
 
북미간 기싸움이 이어지던 중 9·19 평양공동선언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10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속도를 냈다. 2018년 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재개됐고 폼페이오 장관도 그해 10월7일 방북 당시 북미 간 실무협상단을 구성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이어졌지만 실무협상은 재개되지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인 11월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고위급 회담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직전에 취소됐다.
 
북미는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연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지난달 26일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제재 면제에 동의하는 등 대북 유화메시지도 보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화답하면서 2차 정상회담 준비는 급물살을 탔다. 지난 7~10일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을 놓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결국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18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 트럼프 대통령을 연달아 만나며 2차 정상회담은 재성사됐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변수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 조율과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스톡홀름에서 북미 간 실무협상 채널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실무협상에서 북한 비핵화의 실천적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담판을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스웨덴으로 향한 가운데 남북미 3자회동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중 단독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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