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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인천에 가면)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하는데 '기자실'은 못 가요

2019-01-18 17:27

조회수 : 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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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청사 전경. 사진/고경록 기자
 
지난 글에 이어 인천시청 청사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우선 위 사진은 인천시청 청사 정문 앞입니다. all ways INCHEON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비석이 눈에 띕니다.
인천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항구와 공항이 함께 있어 육지 외에도 바다와 하늘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과거 1000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로마를 벤치마킹하려던 것일까요?
 
인천은 이밖에도 강화도와 옹진군 등 총 10개의 군·구로 구성된 농촌과 도심이 합쳐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사수 선배는 그래서 재밌는 것이 많이 나올 거라고 귀띔해주셨지만, 일단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인천입니다.
 
인천시청 청사 전경. 사진/고경록 기자
 
인천시청 청사 왼편 저 멀리 보이는 두 건물이 순서대로 각각 민원실과 인천광역시 교육청인데요.
기자실과 기자회견실은 민원실 건물에 2층에 있습니다.
경기도청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은 전자 출입증이나 방문증을 찍고 드나들 수 있었는데, 이곳은 프리 패스입니다.
별도의 방호원들도 보이지 않고 혹여 무슨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되기는 합니다.
 
인천시청 민원실 건물 안내도. 사진/고경록 기자
 
인천시청 기자실이 한바탕 난리가 난 이유
 
민원실 건물로 들어서 안내도를 바라봤습니다. 201호와 202호가 기자실인데 이 기자실에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최근 출입기자단의 자율적인 운영이 아니라 시청에서 회원사, 비회원사 등을 구분 지으며 특정 매체에게만 고정석을 제공해 국민권익위원회에게 권고 조치 등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비슷한 이유로 기자회견실이 폐쇄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겉으로 보기에 중앙지, 지방지 구분 없이 기자실이라는 통합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주 기자인 관리 대상 매체가 되어야만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점은 여전한 듯 보였습니다.
아무튼 기자실과 기자회견실이 왜 프리패스로 다닐 수 있는지 설명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상 '인천에 가면'이었습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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