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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암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일반도로 5G 차량통신기술(V2X)로 자율주행 실증

2019-01-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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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오는 6월 상암 DMC에 세계 최초의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일반도로에서 5G 차량통신기술(V2X)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경우는 세계 최초다. 이르면 6월부터 5G 자율주행버스의 시범운행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 추진하는 스마트 도로인프라(C-ITS) 실증사업의 하나인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올해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서울교통의 원년으로 삼아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 분야를 선도하고 교통안전도 혁신할 계획이다. 사업자로는 SK텔레콤을 선정했다.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핵심은 5G와 차량과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V2X(차량통신기술)의 융합이다. 차량에 달린 센서로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보다 안정적인 실증으로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긴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도로(V2I), 차량과 사람(V2P) 등이 상호 통신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가 센서에만 의존할 땐 자칫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 위험상황, 악천후 시 교통신호까지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 여기에 LTE(4G)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초저지연(0.01초) 통신인 5G까지 세계최초로 접목시켜 안전성을 더한다.
 
테스트베드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평가할 수 있는 ‘CCTV 관제 플랫폼’이 구축된다. 외국산이 아닌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차량통신기술(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정비·주차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사무공간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해 관련 기술을 시험·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6월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 관제센터를 열어 경찰 협조 아래 정기적으로 도로를 통제해 자율주행 실증에 임한다.
 
5G 자율주행버스는 이르면 6월부터 상암지역에서 시범운행을 개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 등에서 자체 제작한 버스를 투입해 주 3회 이상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암 일대를 자율주행 5G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적용을 각각 정부에 신청해 대표적인 자율주행 특화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시계 최초로 대중교통에도 커넥티드 카 기술을 적용해 버스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대폭 높인다. 기존에 버스 내부에 제각각 설치됐던 버스운행관리, 교통카드, 차량운행기록 장치와 5G, 차량통신기술(V2X),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같은 첨단기술을 하나의 장치에 담은 올인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올 10월부터 서울 버스 1600대에 적용한다.
 
올인원 플랫폼이 구축되면 버스운전자가 전방·추월버스와의 충돌위험, 교통신호·교차로 사고위험, 무단횡단 보행자, 정류소 혼잡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3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 서비스도 실현해 승차와 동시에 노선과 차량번호가 스마트폰에 나오고, 내릴 정류소를 선택하면 운전자에게 자동 전달해 하차벨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또 새문안로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2개 도로축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스마트 도로인프라를 구축한다.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알림, 공사알림, 불법주정차 위치 알림 등 안전·도로위험 등과 관련된 30개 서비스를 구현해 보다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만든다. 내년부터 택시 100대에도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 내 T맵을 통해 전방 교통신호, 교차로 사고위험, 정류소 근처 버스 급정거 정보 등 8개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상암 테스트베드 5G, V2X 융합 자율주행차량 지원 개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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