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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서울 창동, 케이팝 성지될 수 있을까

2019-01-10 18:06

조회수 :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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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동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POP 전문 공연장이 생깁니다. 1만8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오는 2024년 문을 열 계획입니다. 
 
2000석 규모 중형 공연장과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K팝 특별전시관, 영화관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정부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창동 지역은 이전부터 '창동플랫폼'이라는 61개 형형색색 컨테이너로 뮤지션들의 창작 산실이란 별칭을 얻어왔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차후 한류 문화의 성지가 될 수 있을지 관련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1. 국내 최초 사운드에 특화된 원형 공연장
 
국내 최초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개장
 
국내 최초의 K-팝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창동역 인근 약 5만㎡ 시유지에 총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 규모)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다른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이다. K-팝 콘서트는 물론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음악 시상식과 페스티벌, 대형 아트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에 지어지는 공연장은 국내 최초의 '아레나' 형태 공연 전문 시설입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이 아레나 형태의 시설이 핵심 공연 인프라로 통합니다. 주로 1~2만 석의 실내 원형 경기장을 아레나 급이라 하는데 공연장을 규모에 따라 세분화하면 '중상' 급에 해당됩니다.
 
해외에서는 라이브하우스-홀-아레나 또는 돔-스타디움(아레나가 돔보다 큰 경우도 있음) 순으로 급을 체계적으로 나누고 공연에 최적화된 용도로 따로 짓기도 합니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영국 O2아레나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레나 공연장으로 통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잠실주경기장 등 스타디움급 공연장은 있지만, 중상급 라이브 공연장은 늘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공연 문화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이번 아레나 공연장 건설 작업은 꼭 필요한 작업이며 의미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2024년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 국내 첫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2.체육시설 빌리던 공연 문화, 전환 계기될까
 
국내 최초 K-POP 전문공연장, 2024년 서울 창동에 개장한다
 
국내 대형콘서트는 현재 체육시설을 빌려야 하는데, 대관 경쟁이나 무대장치 설치 비용·시간 때문에 공연이 연기·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미국 팝가수 마돈나의 내한공연은 최소 2만명을 수용하는 전문공연장이 없어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고척돔의 수용인원은 1만6000명이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1만5000석 규모에 해당됩니다. 해외 투어에 최적화된 스타들은 최소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에서 하길 원하는데 우리나라는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해 내한 공연이 무산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때문에 대체로 한국을 찾는 해외 내한 스타들은 공연을 이틀이나 삼일로 늘이는 식으로 진행을 하는 편입니다. 지난해 찰리푸스의 경우도 당초 하루였던 공연을 이틀로 늘약 1만7000여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공연을 담당한 기획사 측에서는 관객들의 수요는 더 컸지만 좌석(공급)이 부족해 더 팔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고척돔 공연 모습. 사진/뉴시스
 
3.'음악 산실' 창동플랫폼61과 시너지 낼까
 
청년 예술가들의 마당… 창동 ‘한국판 내슈빌’ 꿈꾼다
 
구는 오픈창동을 통해 창동을 영국 리버풀, 호주 멜버른, 미국 내슈빌과 같은 음악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2017년 서울시로부터 사업 예산 14억 3700만원 확보해 둔 상태다. 2017년 11월에는 청년 예술가 25명을 선발해 운영진을 구성했다. 현재 운영진을 중심으로 청년 밴드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버스킹 밴드가 창동 지역에 있는 사무실, 병원, 관공서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프로젝트 등이 기획 중이다. 시나위의 리더였던 신대철씨, 한국 인디 1세대 프로듀서인 한국진씨 등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창동은 이미 2016년 개관한 플랫폼창동61로 음악인들을 비롯한 예술인들 창작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61개 형형색색의 컨테이너가 들어선 이 복합문화공간에는 공연장, 녹음실, 합주실 등이 조성돼 있고, 뮤지션 신대철이 디렉터로 나서면서 다양한 국가와 장르가 어우러지는 '음악공장'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판 내슈빌을 꿈꾸는 이 곳에 서울아레나가 지어진다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창동플랫폼61. 사진/뉴시스
 
4.케이팝 넘어 한류의 성지 될 수 있을까
 
아시아의 'O2 아레나' 만든다, 북서울에 케이팝 전문 공연장
 
세계 음악 산업을 이끄는 영어권 국가들은 1990년대부터 15000석~24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해 왔는데, 2007년 6월 24일 문을 연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기존의 밀레니엄 돔을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O2 아레나로 바꾼 후 런던의 티켓 판매량이 5년간 10배로 증가(2004년 31만 장 → 2009년 309만 장)했고, 영국의 라이브 콘서트 시장은 4년간 6.5배 성장했다고 한다.
 
2017년 세계의 주요 아레나 티켓 판매 실적에서 영국의 O2 아레나(144만 3232장)는 전통적 강자였던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116만 7544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위 이내에 영국의 아레나가 3곳이나 된다(3위 맨체스터 아레나 107만 2079장, 4위 글래스고 SSE Hydro 102만 8934장).
 
=서울시는 아레나가 2024년 조성되면 해외 뮤지션 내한공연과 음악시상식, 페스티벌 등 대형 공연이 연간 90회 이상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구권 국가들의 아레나 성공 방정식을 봐도 창동의 발전 가능성은 높습니다. 더구나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리는 KPOP 효과를 문화 자산 삼는다면 아레나가 세계 관광지이자 한류의 성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아레나가 조성되면 연간 방문객이 일본 SSA(290만 명)에 버금가는 245만 명, 한류 관광의 효과가 4343억원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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