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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반도체처럼 5G도 삼성이 선도하길" 이낙연, 이재용 만나 경쟁력 강화 주문

2019-01-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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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최근 반도체 수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 문제가 없다는 격려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전재호 부사장과 강호규 부사장으로부터 삼성전자의 5G 장비 및 반도체 생산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반도체 수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대화하며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반도체가 1267억달러를 수출했고, 단일 품목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은 어떤 선진국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반도체 수출을 통해 사상 최초 6000억달러 수출 달성, 수출액 세계 6위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 1267억달러 달성은 누가 뭐래도 삼성의 역할이 절대적이었고, 메모리 반도체 1위라는 삼성의 위용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출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가 많다고 언급하며 "보통 어딜 가면 제가 격려를 해드리러 간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반도체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격려를 받고 싶다"며 "삼성답게 (반도체 수출에 대한 우려를) 빠른 시일 내에 이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에 대해서도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정부는 오는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상용화를 선언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를 만들고 있다. 이 총리는 "평찰 올림픽 때 5G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고, 지난해 12월 1일에는 세계 최초로 송출에 성공한 만큼 3월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두고 장비 생산에 대해 걱정이 있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를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삼성이니까 이같은 기대와 주목에 상응해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에서 그런 것처럼 5G에서도 삼성이 선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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