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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신년인사회 대신 경제현장으로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 듣겠다"…자치구별 형평성도 고려

2019-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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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신년 벽두부터 ‘경제특별시’를 외치며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건 박원순 서울시장이 매년 참석하던 자치구 신년인사회를 불참하고 경제 현장을 방문한다.
 
6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달 중 각 자치구별로 열리는 자치구 신년인사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 자치구마다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각계 인사, 지역주민 등 적게는 수백, 많게는 1000명 이상을 초청해 열리는 신년인사회는 해당 자치구의 한 해 운영방향을 볼 수 있는 주요 연례행사다.
 
시 주관이 이난 구 주관으로 이뤄지는 행사인만큼 시장의 불참으로 행사의 차질을 빚거나 격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단, 정치적으로 거리를 두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자치구에서 먼저 초청해 시장 참석이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같은 당 소속 구청장이 있던 20개 자치구 초청을 받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매년 신년인사회에 시장이 왔지만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오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영상메시지 등으로 대체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자치구에서 요청을 받아 일부라도 참석하고자 했으나 형평성 차원에서 다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2일부터 진행 중인 경제 현장방문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2일 가진 시무식 신년사에서 “시무식이 끝나는 대로 양재 R&D혁신허브 입주 기업을 만나러 간다. 여과 없이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서울시를 경제특별시라고 불러달라”며 “지금 우리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실용과 현장”이라고 강조히기도 했다.
 
시무식을 마치고 박 시장은 양재 R&D 혁신허브를 찾아 AI(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AI 세계 및 국내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엔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24개 입주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추진사항과 기업설명, 애로사항 등의 얘기를 나눴다. 박 시장은 기업인들에게 창업공간 확충과 스타트업 지원을 약속했으며, 인근 대기업·지자체·대학 등과 연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3일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하이서울쇼룸을 방문해 주요 매장을 돌아보고, 입주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SBA에서 운영하는 하이서울쇼룸은 신진 디자이너의 의류를 전시하고 판매하며, 현재 166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이날 박 시장은 하이서울쇼룸 관계자들에게 활성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패션쇼 횟수 증가를 주문했다.
 
이같은 경제 현장방문은 이달 중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일정은 업계나 현장 단위로 이뤄지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거나 기존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하이서울쇼룸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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