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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푸조 5008 시승기 + 제주 맛집탐방

2019-01-04 05:37

조회수 : 1,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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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일본 여행을 계획했지만 휴가 일정을 늦게 잡으면서 항공권료가 크게 올라버렸고 작년 12월6일 개관한 푸조시트로엥 박물관도 가보고 와이프도 제주도에 취재할 일이 있어 전격(!!) 제주행을 결단했습니다. 

푸조제주렌터카에서 푸조 5008 모델을 타고 제주도 서귀포시 지역을 부근으로 주행을 했습니다. 푸조와 시트로엥 모델 중 푸조가 좀 더 제 스타일이고 크기도 컸고 과거 푸조 3008을 타본적이 있어서 푸조를 선택했습니다. 
 
푸조제주렌터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푸조제주렌터카는 제주 공항 부근에 있는데 차를 몰고 남쪽 서귀포시로 이동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제주도는 속도제한 구역이 많아 고속도로에서 질주하듯 스피드한 주행에는 제약이 많았습니다. 또한 언덕 지형이 많은 점도 특징이었습니다. 

푸조 5008은 봤을 때 아무래도 사자 모양의 엠블럼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티어링 휠은 일반적인 원 형태가 아니라 위 아래로 수평하고 옆쪽으로는 각이 진 디자인이었고 중앙에는 역시 사자가 보입니다. 매끈하지 않고 약간 까끌까끌해서 마찰력이 높다보니 핸들 조작도 편합니다. 
 
푸조 5008 스티어링 휠, 계기판. 사진/김재홍 기자

다만 시승 모델이 렌터카라 그런가 내비게이션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렌터카에서 스마트폰 거치대를 줬는데, 이걸 에어 벤트에 고정시키고 주행을 했습니다. 계기판을 보면 약간 베이지색에서 갈색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푸조는 프랑스 브랜드답게 우아한 느낌이었는데 안정감있게 차량이 나갔고 등판 능력도 우수했습니다. 기어도 약간 특이한데, 변속할 때 툭툭 치듯이 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 왼쪽 잠김 버튼을 해제해야 되고 R에서 D는 그냥 툭툭 히면서 하면 되지만 D에서 R로 가려면 잠김 버튼을 누르면서 해야됩니다. 

역시나 5008의 내부는 콕핏 디자인이 압권입니다. 7개 정도 버튼이 있는데 비행기 조종석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푸조 특유의 콕핏 디자인. 사진/김재홍 기자

첫날에는 '중문국수나라'를 갔습니다. 보말죽, 보말칼국수로 유명한 맛집이죠. 보말은 제주도 언어(?)로 고동이라고 하는데 고동을 갈아서 죽, 칼국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고기국수를 시켰고 와이프와 상의 후 사이드 메뉴로 수육을 시켰는데, 막상 보니까 이게 메인(!!) 같기도 합니다. 역시나 맛있는데, 제 개인적으로 수육의 진가는 이것과 같이 먹는 김치와의 조합에서 나오는데, 이 점에서 일품이었습니다. 
 
보말죽 등으로 유명한 중문국수나라. 사진/김재홍 기자
 
수육과 고기국수. 사진/김재홍 기자

참고로 제주도 지역은 주차 시설이 부족해서 그런가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방 카메라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아니, 저 한테는 필수였습니다.
 
게다가 초보운전자들도 많고 서울과는 다른 로컬룰(?)이 있는지 서울 시내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가 처음에 적응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길가 양 옆으로 차들이 주차돼있어 간혹 차들이 양쪽에서 맞물리면 신중하게 운전해야 됩니다. 
 
후방카메라 작동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다음날 오전에는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 갔는데, 이건 푸조제주렌터카와 묶어서 다음편에 포스팅할 예정이고 중문대들보식당을 갔습니다. 

1인 1만원 가격의 '대들보 정식'을 시켰습니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흑돼지볶음'에 옥돔구이, 성게미역국 등이 나옵니다. 역시 제 입맛에는 흑돼지(!!) 입니다. 
 
흑돼지볶음, 옥돔구이 등 대들보 정식. 사진/김재홍 기자
 
오후에는 여미지식물원,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유명한 '서연의 집'을 갔습니다. 서연의 집은 근처 바닷가도 있고 영화에서 보던 그 곳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고 주차할 곳이 없어 불법주차인지 길가 곳곳에 차가 주차돼있습니다. 

저도 푸조 5008을 세우고 주변 바다가 나오게 설정샷 한 번 찍어봤습니다. 푸조의 리어램프는 불이 들어오면 사자의 발톱이 연상됩니다. 참고로 여행가기 직전 서울은 영하 10도였지만 제주도는 0~5도 사이여서 상대적으로 따뜻했습니다.
 
서연의 집 근처에서 설정샷. 사진/김재홍 기자

저는 개인적으로 썬루프 기능은 별로 사용하지도 않고 차를 구매할 때 없어도 되는 요소라고 보지만 날씨가 좋으니 한 번 열어봅니다. 저녁에는 올레시장을 갔는데 누가 불경기라고 했는지 사람들 인파에 미어 터집니다. 주차비는 무려(!!) 500원이네요. 갑자기 개콘(?)이 생각납니다. 

마지막날 흑돼지 오버라이스를 먹고 싶어 유명 맛집 '랑지다'를 갔지만 문을 여열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월항 근처는 바닷가가 보이면서 경치가 좋아 운전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래서 제주도 해변가를 보면서 드라이브 하나 싶습니다. 
 
문을 닫아 아쉬웠던 랑지다. 사진/김재홍 기자

겨울에 와서 경치가 이 정도지 봄이나 여름에 왔으면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훨씬 좋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마지막으로 공항에 가기 전 '오설록' '1100고지'를 가봤습니다. 1100고지는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가 20분 정도 이어지는데, 해변가와는 또 다른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간혹 언덕 경사가 심하다고 느껴지는데도 차량의 등판력이 좋아 무리 없이 운전이 가능했고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 더욱 원활하게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조향성은 너무 가볍지 않아 이런 와인딩 코스에 적합했습니다. 
 
1100고지 근처 눈이 쌓인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다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떨어지더니 1100고지 근처에는 눈이 쌓였습니다. 분명 아래와는 다른 풍경입니다. 그리고 계기판에 간혹 '노면이 미끄럽습니다' 알림이 뜹니다. 스포츠 모드에서 일반 모드로 바꾸면 '다이내믹 모드가 해제됐습니다'라고 나옵니다. 

연비는 13.3이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푸조 5008은 우아한 느낌에 안정감있는 주행이 가능했고 스포츠 모드 설정 시 아주 힘있고 스피디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 있는 미니 에펠탑 앞에서. 사진/김재홍 기자
 
사자 발톱이 떠오르는 뒷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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