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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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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첫 공식만남 불발…택시 비대위 "카풀 중단 먼저"

민주당 전현희 의원 "비대위 일방적 불참" vs. 비대위 "카풀 중단 약속 안지켜"…'진실싸움' 공방으로

2018-1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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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첫 공식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카풀·택시 대타협기구 사전 간담회가 불발됐다.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의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이 선행돼야만 기구 참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구 참여를 놓고 양측의 말이 달라 진실싸움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모 식당에서 열린 '카풀·택시 문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을 위한 사전 간담회' 참석자들이 택시 비대위 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김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 기획단(TF) 단장인 전현희 의원은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앞 한 식당에서 '카풀·택시 문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 의원을 비롯해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전국택시연합회,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 비대위는 불참했다.
 
택시 비대위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간담회 시작 시간인 오전 11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사업자 단체인 전국택시연합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장은 참석을 약속했다"며 "공식적인 불참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약 28분간 택시 비대위에 참가 의사를 물어보며 기다렸으나 비대위는 끝내 불참을 통보했다. 임승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본부장은 오전 11시30분쯤 간담회 장소에 나타나 "비대위는 카카오 카풀이 중단됐을 때만 참석하기로 약속했다"며 "비대위는 오늘 간담회에 오지 않고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유감을 표명하며 준비한 입장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이날 간담회는 기구 운영을 위한 조건 등을 논의하기로 비대위와 약속했던 자리"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택시업계와 공유경제 산업이 상생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정렬 2차관은 "여성·노인 등 다양한 이동 수요가 등장하는 현실에서 이동산업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찾아야 한다"며 "비대위가 지속해서 불참하면 정부가 준비한 택시 월급제, 사납금 폐지 등 택시 지원 법안들은 실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정주환 대표는 "택시와 카풀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3일 서비스 지연을 밝힌 카카오 카풀 정식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상생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시범 서비스 중단까지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식 서비스 개시는 내부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나 택시·카풀 서비스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카풀·택시 업계가 공식 석상에서 만날 자리로 업계 관심을 모았으나 끝내 불발됐다.
 
한편 전현희 의원과 택시 비대위는 간담회 불참을 놓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며 택시·카풀 갈등은 진실싸움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강신표 위원장은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일 집회 전 전현희 의원을 만나 두달 동안 카풀 서비스 중단을 약속받고 기구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카풀 허용을 전제로 하는 대타협 기구는 참석할 수 없다"며 "비대위는 카풀 전면 백지, 즉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이 선행돼야 기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열린 '카풀·택시 문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을 위한 사전 간담회'에 불참한 택시 비대위 관계자들이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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