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문식

(여기는 인천)수도권 최초 드론전용비행시험장 인천에 조성…국토부 60억 투입

2018-12-26 20:29

조회수 : 3,37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드론 파일럿들께 비행 관련 소식 전합니다. 수도권 최초로 인천에 드론전용비행시험장이 조성됩니다. 왜 인천일까요? 청라지역에는 자생적 드론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으며, 시험장이 생길 수도권매립지는 2차 사고 우려가 적어 공역 운영상 좋은 입지로 평가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세부적으로 드론시험장은 수도권매립지 4만제곱미터 부지에 구축됩니다. 국토교통부가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통제센터 ▲정비고 ▲이착륙장 및 활주로 공간 등을 조성, 무인비행장치 시험장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드론시험장이 추가로 생기면 어떤 부분이 변할까요? 시험비행의 편의와 함께 지상 인프라 조성, 안전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보다 쉽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체험공간이 조성되고, 향후 e-sports 등 드론 산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철새 도래지인 대구 금호강 안심습지 일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드론을 이용해 항공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드론시험장 조성 사업이 쉽게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수도권 지자체 간 의견 조율 등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을 포함한 서울, 경기, 환경부 4자 협의당사자의 합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4자 협의당사자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어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험장이 생기면 달라지는 점은 무엇일까요? 현행 제도상 운영이 제한된 야간은 물론이고 높은 고도 등에서 다양한 비행을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범위가 어디까지일지는 앞으로 진행되는 논의 과정을 좀 더 살펴야겠습니다. 일단 인천에 드론시험장이 구축되면 국토부가 지난해 9월 선정한 ▲강원 영월 ▲경남 고성 ▲충북 보은 등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좀 더 편하게 드론을 띄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천이 드론시험장 조성을 위해 국토부와 조만간 ‘건축 허가 및 사전 절차 이행’ 등 세부방안을 논의한다고 하니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저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 조문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