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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정치권에 부는 유튜브 바람

2018-12-26 17:05

조회수 :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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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이달 18일 개국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위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채널 개설 6일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26일 오후 5시 기준 128772)
여야 정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은 일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지난달 개국한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방송 은 구독자가 2만 여명에 불과하고, 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도 구독자가 36000여 명에 지나지 않는데요.
‘TV홍카콜라의 인기 요인과 정치인 유튜브 채널들의 문제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도전장 등을 종합해 봤습니다.
 
[오풍연 시사의 창]왜 홍카콜라에 열광하나
 
1. 'TV홍카콜라' 인기 요인과 정치인 유튜브 채널 문제점은?
 
사진/SBS뉴스 보도 화면
 
보수가 선점한 '유튜브 정치'…진보의 힘겨운 도전
 
전문가들은 ‘TV홍카콜라의 인기 요인 '풍선 효과'로 설명했습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보수 정부 당시 팟캐스트가 진보적인 성향으로 흥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정권 교체 이후 변화하는 언론 환경이 달갑지 않은 보수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영상을 끊임없이 추천하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동섭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또 정치인 유튜브 채널을 두고 명예 훼손이나 허위 사실 유포 등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갑론을박의 대상 정도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2. 'TV홍카콜라', 일각에선 코카콜라 상표권 두고 문제 제기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최고 실적 코카콜라, '홍카콜라'로 이미지 타격?
 
'TV홍카콜라'는 채널 제목부터, 글자 이미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체성이 코카콜라에 기반을 뒀는데요.
한 포털 사이트에 '코카콜라'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홍준표 코카콜라'가 뜰 정도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표권 무단 사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홍카콜라에 대해 힘 있는 세력이 코카콜라에 압력을 넣어 시비를 걸어온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만약 코카콜라에서 압력에 굴해 이름을 가지고 시비를 걸어오면 TV홍시콜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14년 6월 인기 정치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KFC'는 제품 브랜드가 정치적 방송 제목으로 차용된다는 항의를 받고  '김어준의 파파이스'로 변경됐습니다.
한편 코카콜라 측은  "정치적인 사안이라 코멘트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유튜브 활동 선언
 
사진/JTBC뉴스 보도 화면
 
[비하인드 뉴스] "팟캐스트·유튜브 정복" 유시민이 나선 이유
 
제가 어용지식인을 은퇴 비슷하게 했는데, 여기서는 다시 해야 될 것 같다. 팟캐스트만 하는 것은 아니고요.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고 그러대요. 그래서 다 한번 정복해볼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또한 22일 노무현재단 회원의날 행사장에서 유튜브 진출과 관련해 본인의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014노유진의 정치카페라는 이름으로 고 노회찬 의원과 진중권 교수와 함께 약 2년 간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었는데요.
이후에는 JTBC의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올해 6월까지 스스로를 '진보 어용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면서 방송을 해 오다가 하차했는데, 이번에 개인 채널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기로 본격적인 선언을 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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