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따라 내년 컴포넌트솔루션 부문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2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반영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물량에 대한 가정을 하향 조정한다"며 "가격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나 고사양 제품의 공급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1%씩 하향 조정한다"며 "현재 추정치를 다시 상향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4분기 대비 내년 1분기의 물량이 반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는 예년보다 강도 높은 재고조정과 무역분쟁에 의한 세트, 유통채널단에서의 타이트한 재고 관리가 진행돼 반등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다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실적 수정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있고, 주가에 선반영된 점은 위안거리"라며 "내년 기분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BR)밴드 평균인 1.83배를 하회하고 있어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