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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배달 앱 열풍의 이면

2018-12-17 16:55

조회수 :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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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현재 350억 달러(한화 약 39조원) 규모인데요.
업계에서는 연 20%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3650억 달러(한화 약 4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배달 앱 업체들과 달리 이들에게 수수료를 내는 점주들은 하루하루 시름이 깊어져만 가고 있는데요.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배달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 확산 배경, 배달 앱 업체들의 이면 등을 조명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같은 피자인데 가격은 2배…‘배달 앱’ 열풍의 이면
 
1.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퍼지는 '배달 서비스'
 
사진/픽사베이
 
빵집·커피숍·패밀리 레스토랑도 ‘배달’이 대세
 
치킨, 피자, 햄버거 등에 한정됐던 배달 서비스가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빵·케이크, 커피를 비롯한 음료,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 등으로 배달 품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지난 9월 1일 파리바게뜨가 제빵 프랜차이즈 최초로 제품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한 배달 앱 업체와 제휴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행한 바 있는데요.
또 CJ푸드빌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계절밥상의 배달 서비스 시행 이후 10월 '계절밥상 그대로' 서비스의 주문 건수와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2. 다양한 배달 서비스 가능케 한 배달 앱 고성장, 점주들은 '울상'
 
사진/픽사베이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 '배달앱' 쓰면 무용지물
 
배달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 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배달 앱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국내 배달 앱을 통한 전체 결제 규모는 한 해 3조원으로, 업기반이 취약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이용에 힘입어 5년 새 시장 규모가 10배나 성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배달 앱의 가파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점주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정부가 지난달 26일 당정회의를 통해 중소상공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대폭 확대하는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을 확정하면서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는데요.
 
배달 앱을 통한 카드 결제는 수수료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앱을 통한 결제 수수료는 주문 금액의 3.3% 수준으로, 매장에서 직접 결제할 때인 1.4% 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점주들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사진/픽사베이
 
‘치킨 2만원 시대’엔 모두가 패자…소비자도 점주도 한숨
 
[글로벌 경제] 같은 피자인데 가격은 2배…‘배달 앱’ 열풍의 이면
 
국내 배달 앱 '요기요'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앱에 등록된 국내 치킨 업소 가운데 배달비를 받는 매장은 50.9%에 이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매장에서는 메뉴 가격에 배달비를 포함시켜 아예 가격을 올려 책정한 곳도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배달 앱 수수료로 인한 문제는 국내보다 더 심각합니다.
캐나다는 소비자가 배달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 음식 가격이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캐나다 국영 방송인 CBC가 배달 앱 서비스 업체 3곳을 직접 비교한 결과 매장에서 먹으면 11달러 정도인 피자 한 판이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 22달러에서 26달러까지 금액이 치솟았습니다.
캐나다 내 식당들은 최대 30%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를 배달 앱 업체에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경우 배달 앱 업체들이 최대 35%의 수수료를 떼 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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