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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내년 서울시 예산 '35.7조'…복지에 11조 1천억

시의회 통과, 427억 삭감…일자리·도시재생에 각 1조 이상 배정

2018-12-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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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이 역대 최대인 35조7416억원으로 확정돼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14일 오후 연 본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35조7843억원 예산안은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치며 427억원 삭감돼 이날 본회의에서 확정됐다.
 
복지 예산은 11조1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37만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삶 향상에 쓰이는 일자리 예산 및 노후 주거지 개선 등에 들어가는 도시계획·재생 예산 역시 역대 최다인 1조7000억원과 1조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등학교로 확대된 무상급식 예산은 1687억원, 내년 출범하는 돌봄 전담기관인 사회서비스원 예산은 86억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명 '자영업자 3종 세트' 중 서울형 유급병가 예산은 10억원 삭감돼 41억원이 됐으며 제로페이는 원안 그대로인 39억원, 소상공원 고용보험 가입 지원도 삭감 없이 4억50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외에도 교통·도시안전 부문 예산은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지하철역사 공기질 개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추진, 장애인 콜택시 운영 등에 배정됐다.
 
박 시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오늘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시급한 민생예산 해결과 균형발전 통한 격차해소,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의회와 서울시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마련한 만큼 효율적으로 집행해 시민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안도 가결했다. 인상안은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올리고, 심야 시간대 기본요금을 46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이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26일 열리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공원 조성에 대해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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