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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한국지엠, 연이은 신차 출시로 위기 극복한다

13일 '더 뉴 카마로 SS' 공개…내년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출격 예정

2018-1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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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이 연말 '말리부'와 '카마로'의 부분변경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13일 '더 뉴 카마로 SS'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더 뉴 카마로 SS에는 직관적인 디자인에 시인성을 높인 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했다. 8기통 6.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새롭게 탑재된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갖췄다.
 
운전자 취향에 맞춰 투어(Tour), 스포츠(Sport), 트랙(Track), 스노우·아이스(Snow·Ice) 등의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428만원,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은 5507만원이다. 
 
한국지엠은 올 초 철수설에 휩싸이면서 한 때 신차 출시 계획도 불투명했지만 5월 '스파크', 6월 '이쿼녹스', 지난달 26일 말리부에 이어 3주도 지나지 않아 카마로까지 선보이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말리부', 13일 '더 뉴 카마로 SS'를 출시하면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올해 11월 누적 판매량은 8만28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7만9564대)보다는 앞섰지만 쌍용자동차(9만8484대)에 밀리면서 완성차 4위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와 카마로는 물론 내년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까지 출격시켜 판매량 증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더 뉴 카마로 SS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탁월한 운동성능, 대담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면서 "향후 5년간 15개 모델을 한국 시장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과 제2주주인 산업은행간 갈등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회사 안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은은 한국지엠이 지난 10월1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강행해 신설법인 안건을 통과시키자 결의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대립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산은은 전날 입장자료에서 "한국지엠이 최근 법인분리와 관련한 사업계획서 등의 자료를 제출했으며, 전문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측도 "법인분리 과정에서 산은과 오해가 있었으며, 해결해가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베리 앵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4일 회동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13일 카마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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