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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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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제조업 수익성 '훨훨'

2018-12-13 14:47

조회수 : 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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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국내 제조업 수익성이 10%에 육박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수익성이 증가한 영향이 컸는데요. 하지만 건설 등 비제조업의 수입성이 부진하는 등 업종별 편차 심화는 여전했으며,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하면서 기업의 성장성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4~6월 국내 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6%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6%를 기록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았을 때 76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입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분기(7.7%)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4%)보다는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말 기준 외부감사 적용대상 법인기업 1만7200곳 중 3333곳의 표본 업체를 추출해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제조업 수익이 크게 좋아진 영향이 큽니다. 실제 3분기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7,5%), 올해 1분기(8.8%), 2분기 (9.5%)로 지속 상승하며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주인데요. 이중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8.3%을 나타내며 전체 수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34.4%에서 올 3분기 46.1%로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자동차·조선 등 운송장비 영업이익률은 0.8%에 그치면서 업종별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비제조업도 4.4%에 그치며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전기가스·건설·서비스업 등이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성장성은 둔화됐습니다. 기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세는 전분기보다 다소 축소됐는데요. 3분기 매출액증가율은 3.5%로 전분기(4.8%)보다 하락했습니다. 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하면서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생산라인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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