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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서울 인구 7만명↓…학령인구 5년새 31만명 '증발'

노인 135만5천명…부양 유소년 줄고 어르신 늘어

2018-12-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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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저출산 한파가 지속되면서 서울 인구가 1년새 7만명 넘게 줄어들고, 학령인구도 5년 동안 31만명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017년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 340개 주요 통계가 담긴 '2018 서울통계연보'를 12일 발간했다.
 
내국인과 등록 인구를 합친 서울 총인구는 작년 101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9478명 줄어들어 지난 2010년 이후 나타난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국인 역시 7만3190명이 더 적어진 985만7426명이었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노인은 136만5000명으로 4.9% 늘었으며, 이중 22.3%인 30만4000명은 독거노인이었다. 독거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등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25.8%이었다.
 
저출산으로 유소년이 줄고 고령화로 노인이 많아지면서, 15~64세 생산가능 인구가 부양할 유소년이 줄고 노인은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할 유소년은 2010년 17.8명에서 지난해 14.9명으로 감소했는데 반해, 같은 기간 노년부양비는 12.4명에서 17.9명으로 증가했다.
 
어린이집 보육 아동 수 역시 23만5000명으로 전년 23만7000명보다 줄어들면서, 어린이집 수는 6226곳으로 같은 기간 142곳 감소했다. 다만 국·공립과 직장 내 어린이집은 각각 203곳, 18곳 늘었다.
 
인구 추이를 5년 전부터 보면, 전체 인구 중에서도 초·중·고·대학교 연령대인 학령인구 감소가 두드러졌다. 작년 내국인은 2012년보다 33만7892명 줄었는데, 6~21세 인구가 같은 기간 175만명에서 144만명으로 31만명 감소했다. 내국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1%에서 14.6%로 줄어들었다. 특히 초등학생은 7만4000명 감소한 42만8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은 2.2명 줄어 작년 14.7명을 기록했으며, 학급당 학생 수도 25.5명에서 23.0명으로 줄었다.
 
지난 2016년 1월 서울의 한 사립어린이집의 텅 빈 교실에 선생님과 아이들의 의자들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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