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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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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상장 유지, 시장에 어떤 파장 던졌을까

2018-12-11 19:05

조회수 :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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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분식회계로 검찰에 고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결국 상장 폐지를 면했습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결론내릴 당시, 이미 상당수 전문가들이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는 했는데요. 실제로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가 확정되고 거래를 재개한 오늘, 삼성바이오의 상황은 밝았습니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덕에 장중 주가가 20% 이상 치솟기도 했죠. 하지만 '삼성 봐주기'라는 논란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는데요. 분식회계 문제를 처음 제기한 참여연대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1. 주식거래 재개한 삼성바이오

사진/뉴시스
 
•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주식거래 재개(동아일보 기사 읽어보기)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상장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투자자보호를 위한 조치로 주식거래는 11일 재개됐다. 분식회계 판정으로 상장 폐지 위기를 겪은 삼성바이오는 한국거래소의 신속한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된 향후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시장과 사회 요구에 부응하고자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장 안정성을 고려한 조치" 분석 나와(한국일보 기사 읽어보기)
거래소가 예상보다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 규모(22조원),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시총순위 6위)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폐지 결정시 8만여 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점도 부담이었다.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개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는 영업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공익 실현, 투자자 보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심위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거래소 입장에서는 삼성바이오 문제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분식회계 문제는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연결된 문제인데요. 과거의 경영투명성을 문제 삼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의 시장 안정성을 고려해 상장 유지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거래소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영업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공익 실현, 투자자 보호를 고려했다고 거론했죠.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재됐을 때 수만명의 개미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점도 이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의 고의적 분식회계가 삼성이라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돼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그야말로 또 한번의 '대기업 봐주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2. 거래 재개 첫날, 시장 반응은? 

사진/뉴시스
 
•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극과 극' 운명 엇갈린 하루(중앙일보 기사 읽어보기)
증시에서 ‘바이오 대장주’로 통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처지가 하루 사이 극명하게 갈렸다. 바이오 기업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칼날'이 삼성바이오에서 셀트리온으로 옮겨가면서다. 11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식은 하루 전 종가보다 2만4500원(5.11%) 내린 주당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04% 떨어진 7만1800원, 셀트리온제약은 7.92% 하락한 5만8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셀트리온 3총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합쳐 4조6000억원이 쪼그라들었다. 

• 삼성바이오 거래재개 첫날 폭등…셀트리온은 폭락(노컷뉴스 기사 읽어보기)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기준으로 8위에서 이날 5위로 단번에 뛰어올랐다. 반면, 셀트리온 그룹 관련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4위인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02%나 하락했다. 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11위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각각 12.04%와 7.92% 하락했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 착수 소식, 그리고 삼성바이오의 수급 독식에 따른 이중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 '상장 유지' 삼성바이오, 거래 정지 전 샀다면 수익률 '최대 50%'(이데일리 기사 읽어보기)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가 장중 28만1000원까지 급락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단 점을 고려하면 이 때 주식을 사고 이날 최고가인 42만원에 팔았다면 한 달여만에 49.5%의 수익률을 얻게 된다. 개인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우리나라 역사상 분식회계로 상장이 폐지된 코스피 상장회사가 없을 뿐 아니라 작년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사례를 고려하면 거래 재개시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란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는 오늘 주식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는데요. 장중 한때 25.56%까지 치솟았다가 조정을 거쳐 17.79% 오른 39만4000원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삼성바이오가 지난달 거래 정지되기 직전에 주식을 샀다가 오늘 최고가로 팔았다면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라는 예상 기사도 나왔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그룹 관련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 눈에 띄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 의혹을 포착하고, 감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삼성바이오가 거래를 재개한 당일에 바이오주에서 대형 악재가 터진 셈인데요. 이날 하루 동안 두 바이오주의 주가 방향은 극과 극을 이뤘습니다. 


3. 삼성 봐주기 논란

사진/뉴시스
 
• `거래 재개` 삼성바이오, 행정소송·봐주기 논란 등 리스크 남아(매일경제 기사 읽어보기)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이의 입장차가 뚜렷한 가운데 기심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의 거래 재개 결정을 내리자 `삼성 봐주기` 논란까지 불거질 조짐이다. 5조원대의 분식회계가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은 1년동안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거래일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 경실련 "삼성바이오 상장유지, '삼성 봐주기 결정'"(뉴스1 기사 읽어보기)
경실련은 "(상장 유지 결정은) 고의 분식회계라는 막중한 불법이 있었음에도 삼성에게 쉽게 면죄부를 주는 전형적인 '삼성 봐주기'"라며 "이는 투자자 보호가 아닌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물산 및 삼성전자를 위한 보호조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5조원 가량 분식회계를 한 대우조선해양은 1년 3개월의 거래정지기간이 지난 후 상장 재개가 결정됐다"며 "삼성바이오는 4조5000억원 정도의 고의 분식회계가 발생했으나 거래정지가 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재개됐다"고 지적했다.

• 삼성바이오 주식거래 재개에 “분노를 추스를 수 없다”(한국일보 기사 읽어보기)
분식 회계가 드러났는데도 상장과 분식을 별개로 보면서 시장에서 퇴출시키지 않은 거래소의 판단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지적했다. 2013년만 해도 매출 700만원, 영업손실 4,500억원, 당기순손실 15조7,689억원을 기록했던 삼바가 분식회계로 2015년 4조원이 넘는 투자 이익을 기록하면서 이듬해 코스피에 상장된 것이므로 분식회계와 상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또한 “분식을 제거하면 당초 상장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래소가 “공모한 이후 기준으로 본다면 분식효과 4조5,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자본금 2,000억원이 남는다”고 답변한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4조5,000억원을 뺄 경우 완전자본잠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의 주식거래가 재개되고 주가가 급등하자 시민단체에서 강한 반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수년 동안 꾸준히 목소리를 냈던 참여연대 측은 '분노를 추스를 수 없다"는 말로 이번 결과의 심각성을 강조했는데요. 거래 재개 결정과는 별개로 금융당국이 내리는 중징계와 검찰 고발 사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에 삼성바이오도 당국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인데요. 추후 나올 검찰의 판단에 다시 시장의 눈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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