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당서 활동중인 노무현정부 인사들

2018-12-05 09:04

조회수 : 84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재 의원.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노무현정부에서 장관직을 맡고 보수 정당에 입성한 정치인이라는 점인데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명재 의원.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정부 시절 핵심참모로 활동한 동지로 볼 수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노무현정부 민정수석,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고 김 위원장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정책자문단장으로 시작해 대통령 정책실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박 의원은 노무현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입니다.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입당해 당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으로, 현재는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외에 노무현정부에서 마지막 국방부 장관으로 불리던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도 2008년 한나라당 의원이 됐는데요. 이후 정부 국가안보실장까지 중용됐습니다. 김만복 전 노무현정부 국정원장은 지난해 새누리당에 ‘팩스입당’을 시도했다가 여권에서 이를 거절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노무현정부와 인연이 있었던 인사들을 소개한 이유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향후 거취 때문인데요. 김 부총리는 현재 퇴임을 앞두고 있고, 후임으로는 홍남기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마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거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김 부총리의 움직임이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총리가 문재인정부에서 경제사령탑이었지만 이전에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도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맡아왔기 때문이죠. 여기에 충청 출신이라는 점 또한 보수정당에선 매력적인 카드로 보일만 합니다.
 
물론 김 부총리가 이런 선례를 따르리라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여당에서도 김 부총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데요. 중도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총선을 16개월 앞둔 지금, 아무래도 정치권에서는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