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하늬

hani4879@etomato.com

적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작년에 태어난 아가는 몇살까지 살까

기대수명 82.7세…암 관리만 잘해도 3.8세 더 살아

2018-12-04 08:50

조회수 : 1,10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기대수명 또한 늘고 있는데요. 작년에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세라고 합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5세 늘었는데요.
 
 
성별로는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이 더 높았습니다. 작년 출생아 기준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전년 대비 0.3년 증가한 85.7년인데요. OECD 회원국 가운데 일본, 스페인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데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전년보다 1계단 올라섰는데요 OECD 여성 평균 기대수명보다는 2.4세 더 높습니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OECD평균에 도달한 시점은 2003년이었습니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으로 전년보다 0.4년 증가했는데 OECD 평균(77.9)보다는 높았으며 전체 회원국 중 15위입니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출생아가 특정 연령대까지 생존할 확률인 기대여명도 대부분 증가했는데요. 작년 태어난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98.1%, 여성 98.8%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65세까지 생존 확률은 각각 87.8%, 94.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80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도 남성 59.6%, 여성 79.6%로 집계됐는데요. 100세까지 생존확률은 남녀 각각 1.1%, 3.7%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남녀전체 기대수명은 서울(84.1)과 경기(83.1) 순으로 높고, 충북(81.9)과 경남(81.9)순으로 낮으며, 시도 간 차이는 최대 2.3년입니다. 특히 작년 환갑을 맞은 한국여성은 앞으로도 27.4년 더 살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출생아가 3대 사망원인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성 44.9%, 여성 38.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암 질환만 잘 관리해도 평균 수명은 3.8세 늘어나는데요. 남성(4.8년 증가)이 여성(2.8년 증가)보다 암질환에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무엇보다 눈여겨볼 점은 전년 대비 및 10년 전 대비 남녀 출생아 모두 폐렴에 의한 사망 확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남녀를 통틀어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8.9%)이 뇌혈관질환(8.3%)을 앞질렀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죠. 기대수명은 OECD 평균 보다 높은데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의 수준은 매우 낮게 집계됐는데요. 실제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의 '2018 OECD 보건통계' 자료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만15세 이상 한국인 중에서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좋음·매우 좋음)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5%, OECD 평균 67.5%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네요.
  • 김하늬

적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