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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누리호 장착 시험발사체 성공 속 눈여겨볼 김경진의 주장

2018-11-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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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 엔진시험이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우주발사체의 핵심인 중대형 액체엔진 기술을 보유한 전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이날 시험은 2021년 누리호 본발사를 앞두고 누리호 2단부에 들어가는 엔진과 동일한 75톤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오늘 발사가 성공하면서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는 누리호 1단부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 1990년 28억여원의 예산으로 시작된 한국의 로켓개발 30여년 만의 성과입니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은 “고체연료 추진체가 함께 개발됐다면 한국형발사체의 성능과 효용성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한미 미사일 지침상의 제약인 고체연료 사용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상 중인 우리 정부가 더욱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액체연료보다 구조가 간단해 발사체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낮은 제작비로 큰 추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실제 일본과 유럽, 인도 등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는 주요국들이 고체연료를 사용 중입니다. 고체연료 개발의 어려움을 차치하고, 김 의원의 주장은 한번 되새겨볼만 합니다.
 
한국 기술로 개발한 75t 액체로켓 엔진을 장착한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정경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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