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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경기 "미세먼지 줄이자"…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 지원…1가구 1대당 16만원

2018-11-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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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도내 2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를 지원한다.
 
친환경보일러인 ‘저녹스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30ppm 이하다. 이는 일반 보일러보다 100ppm 이상 낮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열효율이 높아 연간 가정 난방비를 13만원 정도 줄일 수 있다.
 
도에 따르면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을 목표로 11억3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7060대를 지원할 계획으로 지난달 기준 4390대의 저녹스보일러가 도내 가구에 보급됐고, 2670대 정도가 남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겨울철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며 “설치 지원금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기를 원하는 도민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1가구 1대당 16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거주자 등이다. 세입자 및 주택 소유자의 경우 전용면적이 작은 순으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가정용 보일러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주요 발생원으로 꼽힌다. 질소산화물은 특정 대기조건에서 반응해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저녹스보일러는 연소 시 화염 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을 조절해 질소산화물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저녹스 보일러 교체를 원하는 도민은 신청 전 거주지에 응축수 처리 배관시설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해당 지역 보일러 대리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체비용은 보일러 설치 후 해당 거주지 시청 환경부서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난방기구가 진열된 곳을 지나는 행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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