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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대만 "독립된 국가로"VS중국 "하나의 중국"

2018-11-21 17:31

조회수 :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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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양안이 '대만 독립'과 관련해 기 싸움이 뜨겁습니다.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55회 금마장 영화제 시상식에서 대만 푸위 감독의 발언 때문인데요.
대만 푸위 감독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1. "대만,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발언 파문
 
사진/OBS 뉴스 보도 화면
 
“대만 독립국 대접 희망” 한마디에 금마장영화제 ‘발칵’
 
"대만이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55회 금마장 영화제 시상식에서 <우리의 청춘, 대만에서>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푸위 감독의 수상소감에 중국과 대만 양안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푸 감독의 발언은 중국이 대만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원칙에 대한 도전적인 성격이 강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말레이시아 화교 부친과 인도네시아 화교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9살 이후 대만에서 자란 푸 감독은 스스로를 대만인으로 부르는 등 중국 정체성보다 대만 정체성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대만 감독' 발언에 '중국 배우들' 뿔났다
 
중국 배우 궁리 사진/뉴시스
 
대만 감독 “독립” 발언에 중국 배우 궁리는 시상 거부했다
 
판빙빙 '대만은 중국 땅' 캠페인, 中 톱스타 다 나섰다[룩@차이나]
 
푸위 감독의 발언 직후 금마장 영화제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선 중국 배우 투먼은 특별히 다시 중국 대만금마장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이며 양안은 한 가족임을 느낀다며 앞선 푸 감독의  발언을 받아쳤습니다.
영화제 심사위원이자 최우수작품상 시상자였던 중국 배우 궁리는 시상을 거부한 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탈세로 거액의 벌금을 납부했던 판빙빙을 비롯한 중국 배우들의 중국 수호 선언SNS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이들은 중국은 한 뼘도 작아질 수 없다며 대만과 남중국해 도서를 모두 중국 영토로 포함한 중화인민공화국 지도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해당 캠페인을 이어나갔습니다.
 
3. '대만 독립' 발언 '2018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 영향 줄까?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뉴시스
 
대만 지방선거 D-4…'양안 갈등 격화'
 
이번 '대만 독립' 관련 발언오는 24일 대만에서 치러지는 '2018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에도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타이베이 등 6개 직할시 시장과 시의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1000여 명을 뽑는 선거인데요.
2016년 차이잉원 대만 총통 집권 후 전국 단위 선거는 처음이어서, '탈 중국화' 정책을 펼쳐온 차이 총통에 대한 첫 중간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선거에는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중화'라는 표현을 빼고 대만 이름으로 출전하는 내용의 국민투표가 부쳐집니다.
1900만 명 유권자 가운데 25%가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스른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4. IOC "대만 명칭 사용하면 올림픽 참가 자격 박탈"
 
사진/픽사베이
IOC "올림픽 때 '대만' 명칭 사용하면 참가 자격 박탈될 수도" 경고
 
국민투표로 '대만' 명칭이 사용을 공식화 한다고 해도 실제 사용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만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신 '대만'이라는 명칭을 쓰면 올림픽 참가를 못 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OC는 지난주 대만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명칭 변경은 IOC의 법률적 권한에 속한다"며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차이니스 타이베이'는 1981년 대만과 IOC의 합의로 정해진 이름인데요.
대만은 이 이름으로 1984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에도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가입했고, 올림픽에서는 정식 국기 대신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림픽위원회기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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