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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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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생산량 70% 늘어난 비결요?…'스마트팜' 입니다

2018-11-21 11:06

조회수 :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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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많이 들어보셨죠. 정부가 내년 8대 선도산업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영농이 농업인의 지식과 경험, 외부 자연환경에 의존했다면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과학영농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팜은 온실과 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해요. 고령화, 인력 부족, 수급 불안, 생산성 둔화 등 농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미래 농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 중소규모 농가의 스마트팜 성공사례를 직접 찾았는데요.
 
 
전라북도 익산에서 평당 130kg의 토마토를 수확하는 로즈밸리 대표 정병두 씨는 남보다 일찍 스마트팜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반도체 회사를 다녔던 정 대표는 귀농 후 작물에 온도계를 설치해 온도나 습도를 체크하는 등 수많은 시간을 들여 생육상태를 판단했지만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 햇빛과 구름 등의 외부요인 때문에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힘들어 생산량이 부진했고, 결국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시련의 연속이었던 것이죠.
 
이후 정 대표는 2010년 선제적으로 외산 ICT장비를 들여와 8년간 스마트팜을 운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 현재 약 3000평 농장에서 연간 약 390톤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은 약 64000만원에 이르는데요. 일반 농가에서는 평당 최대 80kg를 배출하지만 정 대표의 농장은 130kg의 토마토를 생산해낸다고 하네요. 스마트팜으로 최근 3년간 생산량이 70% 증가하고, 경영비가 21.4% 감소한 영향입니다. 그가 스마트팜을 투자한데 든 비용은 8500만원이며 4000만원은 정부 보조를 받았다고 하네요.
 
다만 그의 농장이 스마트팜화가 되기까지는 수많은 어려움과 착오가 있었다고 하네요. 정 대표 말 들어보시죠.
 
"스마트팜 선도 나라인 네덜란드에 직접 가서 선진기술을 배워오려고 했지만 전혀 가르쳐주지 않아 독학으로 3년간 연구했습니다. 장비가격에 대한 부담은 많은 농민들이 겪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스마트팜 기술들을 국산화 하지 않으려고 하는점이 문제였어요" 이미 농민들의 눈높이는 네덜란드 기술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데 한국기업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스마트팜을 젊은 청년들이 주도해서 하길 원해요. 아무래도 ICT를 다루는데 청년들이 더 적합할 테니까요. 이 때문에 정부는 올 4월 발표한 스마트팜 대책에서 정책 대상을 청년 농업인력 양성과 전후방 산업확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교육·연구·생산 기능을 한 데 모아 확산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올해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선정한 데 이어 내년에 추가로 2개소를 뽑아 2022년까지 4개의 혁신밸리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북 김제의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도 찾았습니다. 9년 전부터 스마트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곳에서 수많은 스마트팜 농업인이 배출됐습니다. 정 대표도 이 곳에서 4년간 교육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곳은 정부의 청년 스마트팜 활성화 대책에 따라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개발원은 올 320명의 교육생을 모집했는데 이론부터 경영실습까지 20개월동안 보육과정을 진행합니다.
 
개발원에는 토마토, 딸기, 고추, 상추, 오이, 국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온실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이날 한 교육생을 만났는데요 네이버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귀농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하네요. 교육과정을 거친 후 딸기 농장을 직접 운용하고 싶다고 하네요. 젊은 교육생들의 스마트팜 성공을 기원합니다.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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