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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IPO와 여의도 중식당의 호호관계

2018-11-16 10:41

조회수 :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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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스토마토 증권부가 모두 달려들어 '(빙하기 맞은 IPO 시장)' 기획을 마무리했다. 관계자들과 그간의 취재가 드디어 끝이 났다.
 
뉴스카페에서는 재미난 취재 뒷얘기를 하고자 한다. IPO 시장과 여의도 중식당과의 관계다. 이게 무슨 이상한 소리지? 싶을 수도 있는데, 증권부 기자라면 고개를 끄덕끄덕 했을 것이다.
 
우선 IPO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한국거래소 출처 왈 "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발행한 주권을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주권을 상장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당해 주권이 증권시장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 받는 것을 의미할 뿐이며, 당해 주권의 가치를 보증 받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거래소는 원활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공정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매매거래대상인 주권에 대하여 일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하여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자의 보호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상장의 혜택은 가장 대표적인게 공모를 통한 유상증자, 즉 자금조달이다. 이 과정에서 신규 상장 기업들은 기관투자자 혹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기업에 대한 소위 '자랑'을 엄~청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기자간담회는 물론 기관투자자 IR, NDR 등을 필수적으로 한다.
 
최근 기사에도 언급돼 있지만, IPO 공모 규모는 이번에 매우 적은 반면 소규모 작은 기업들이 대거 상장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엄~청나게 기업들의 '자랑질'이 몰려버린 셈이다. 
 
기관 IR은 보통 여의도 CCMM에서 한다. 기관투자자들은 바쁘면 거의 점심 일정을 CCMM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반대로 기자간담회는 중국집에서 연다. 길고도 길게 돌아왔는데...결국 IPO가 늘어남 - > 기업자랑 해야 함 - > 기자간담회 열고싶어 -> 그러면 중국집 예약 고고 -> 중국집 자리가 없어요~ - >중국집 사장님 올레~
 
이렇게 되는 것이다. 기자들은 물론이거니와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도 여의도에 중식당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심심치 않게 하는데... 이유는 마땅한 중식당이 많지 않아서다. 결국 소수(정말 1개?2개?) 정도에 쏠리는데. 기자들은 중식 음식을 평소에는 거의 안먹게된다. 왜냐. 평소에 너무 자주먹어서.
 
솔직히.. 본인도 조금 생각해봤다. 중국집 열어야해!! BUT! 돈이없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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