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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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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읽는 눈
한국당, 상식이라도 통했으면..

2018-11-15 15:50

조회수 :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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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몰상식이 도를 넘었다.
정부가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2톤에 대한 답례로 제주감귤 200톤을 북측에 전달하는 것을 두고 조공’,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에 구멍을 내기 위한 노림수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트집도 비상식적인 트집이다. ‘합리는 찾아볼 수가 없다.
 
사실 북측에 감귤이 넘어간 것은 오래된 일이다.
제주도와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지난 1999년부터 남북화해 상징으로 매년 귤을 북측에 보내왔다. 천안함 사건으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말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그렇다면 제주감귤 200톤은 어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일까.
북측이 보내온 송이버섯 2톤과 비교해 보자.
우선 송이버섯부터 계산해 보자.
자연산 송이버섯은 북측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함경북도 칠보산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016년 북한산 송이가 백화점에서 kg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강원도 양양군 송이 1등급이 kg당 최고 70만원에 팔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선물한 2톤의 송이버섯은 15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서귀포 노지감귤(조생) 10kg 한 상자에 도매가격으로 최고 2만원 안팎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최상급이 10kg35000원 수준이다.
200톤을 도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최소 4억원, 소매가격으로는 7원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가격대로 보면 5억원 안팎이다.
오히려 송이버섯이 3배 더 비싼 셈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사과박스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자유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 걸기를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사과상자에 넣은 거액의 현금을 받았던 사건을 빗댄 것이다과연 한국당이 조공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딴지를 위한 딴지는 이제 그만하자. 상식이 통하는 한국당을 기대해 본다
  • 이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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