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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고용증가율 1위…R&D는 미흡

분기 기준 임직원 수 첫 1만명 돌파…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0.5% 불과

2018-11-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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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분기 기준 최초로 임직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고용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다만 연구개발비(R&D) 비용은 여전히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15일 이통 3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임직원 수는 9월30일 기준 1만49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0% 늘어났다. 2016년 3월말 7742명에서 같은 해 9월 8000명을 넘어선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5세대(5G) 등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충하고, 9월1일부로 유·무선망을 관리하는 수탁사 비정규직 인력을 본사 정규직으로 고용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임직원 수는 4838명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분야 채용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했다. KT는 2만3676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인력 보강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LG유플러스는 캐시카우로 부상한 인터넷(IP)TV를 중심으로 정형화된 이통시장 판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가 주저하는 사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16일부터 U+tv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프로야구·골프 중계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어 아이돌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며 세대별 공략 포인트도 넓혔다. 
 
이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3분기 SK텔레콤과 KT가 전년 동기 대비 무선과 IPTV 시장에서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무선의 경우 점유율 21.2%로 0.6%포인트, IPTV는 23.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실적도 나홀로 상승세다. 3분기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919억원, 228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2% 줄었음에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을 6.5% 늘리며 선전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22.5% 급감했고, KT도 2.1% 줄었다. 
 
다만, 미래사업 준비 척도로 꼽히는 R&D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냈다. 3분기 기준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987억3300만원, 1951억2300만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515억3000만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율은 0.5% 수준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R&D 비용을 넣는 항목이 달라 직접적 비교는 무리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R&D 확대 기조가 뚜렷하고,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R&D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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