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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혁신 거부하는 한국당 미래 없다"

"보수정당 재건 어려워져"…김병준 인사청탁설엔 입닫아

2018-1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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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혁신을 거부하는 한국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며 "이런 식으로는 당에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적청산을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한국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강특위 위원을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려는 것이었고 그 유일한 방법은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인물을 교체해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었지만 이제 그 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정당 내 정파가 있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한국당은 계파만으로 작동하는 정당"이라며 "편하게 재선, 3선을 하는 조직을 만들어내면 한국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한국당은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 해야 인적쇄신을 하는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계획대로 추진했으면 (현역 의원) 50% 물갈이까지 생각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서도 "2월 전대 개최와 함께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대를 두 달 더 늦게 치른다고 크게 문제 될 것도 없는데, 2월 전대를 고집하면서 '전권을 줬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으로 있는 동안 당 내부로부터 '견디기 힘든 공격'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 변호사는 "8일 동안 묵언수행을 하면서 모든 인터뷰를 거절한 저에게 이름조차 모르는 비상대책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다"며 "심지어 이미 제작된 특정 프로그램을 두고 '정치를 방송에 이용한다'며 비난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인사청탁과 관련해선 언급을 꺼렸다. 그는 "다 아실만한 분을 저에게 요구했고 저는 응하지 않았다"며 "다만 그것만이 해촉 사유라 생각하진 않고 갈등의 씨앗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세월이 지나 얘기를 하겠다"며 말을 피했다.
 
다만 전 변호사는 "미완의 보수재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보수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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