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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조명균, 닷새 간 방미일정 시작…"중요한 시기, 비핵화·평화정책 논의"

2018-11-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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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닷새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사회에 우리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설명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북미 비핵화 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남 문제, 남북 경협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의미 있는 (미국) 방문”이라며 “미 행정부·의회 인사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의 방미는 지난 2014년 12월 류길재 장관에 이어 4년 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방미 중 우드로윌슨센터와 경남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하는 ‘한반도평화와 한미관계’ 세미나 기조연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코리아 소사이어티 방문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조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면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폼페이오 장관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을 위해 필요한 유류·철강 반입을 막는 요인이 된다. 국내에서 ‘철도·도로 연결을 비롯한 기본적인 남북협력 사업은 대북제재 예외로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남북 간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도로 공동연구조사단 2차 회의도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다. 북한은 남북 철도·도로사업 관련해 해외에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 정부관계자들에게 알리며 우리 측을 간접 압박 중이다. 조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게 되면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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