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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필수 생활가전 된 '에어프라이어' 뒤늦은 열풍 왜?

2018-11-08 15:23

조회수 :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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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필수 생활가전이 나왔습니다.
바로 '기름 없이 튀긴다'는 개념으로 주방에 혁신을 불러온 '에어프라이어'인데요.
의류건조기가 지난 2016년 판매량 1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까지 늘어난 것처럼 '에어프라이어'는 올해 30만대 판매 예상에 힘입어 향후 3년 내 200만대까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국내 열풍과 인기 요인, 활용법, 장단점 등을 소개합니다.
 
1. 올해 국내에서 '에어프라이어' 판매 열풍
 
2011년 '에어프라이어' 출시 모습 사진/뉴시스
 
인터넷 휩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도 불티
에어프라이어가 올 들어 국내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본 필립스사  2011년 처음으로 개발한 '에어프라이어'는 7년이 지난 올해 국내 2/4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2%나 증가했는데요.
 
2017년 8만대 정도로 추산됐던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올해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1일부터 96일까지 판매된 '에어프라이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나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월부터 '에어프라이어' 판매를 시작한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도 8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대에 달하며,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188% 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 안에 200만 가구가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 7년 만에 소비자 마음 훔친 비결은?
 
사진/픽사베이
 
7년 전 나온 에어프라이어 왜 이제야 인기?
 
에어프라이어는’ 2011년 국내 출시 당시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튀김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튀김기로만 인식된 데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개념이 낯설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었는데요.
 
음식 조리 시 기름과 냄새, 연기가 거의 없어 토스트, 달걀빵, 콘 치즈 등 간단한 오븐 요리부터 삼겹살통구이, 생선구이 등 기름기가 많은 식재료까지 유용하게 활용돼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리법이 공유되는 등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세척이 용이하고 가정 내 폐기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여기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습니다.
먼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기존 제품보다 대용량이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내놓고 대성공을 거두었는데요. 대용량 제품 출시로 3~4인 가구까지 수요층이 넓어지고, 가격은 낮아져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현재 롯데마트를 비롯해 신일, 한경희생활과학, 키친아트, 대웅모닝컴 등 국내 중소기업들까지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3. '에어프라이어' 작동 원리 및 활용법
 
사진/필립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남녀노소 눈길 끄는 '에어프라이어', 작동 원리와 활용은 어떻게? 
 
[핀셋]에어프라이어 ②새로운 필수가전으로
 
'에어프라이어'는 말 그대로 '공기'를 이용해 식재료를 튀겨 조리하는 제품입니다.
튀김은 원래 기름이 물과 섞이지 않는 점을 이용해 재료의 수분을 빼앗아 바삭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대신 섭씨 200도 안팎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재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방을 이용해, 재료의 수분을 빼앗는 원리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에어프라이어는 음식 자체에 기름이 있는 경우 가장 맛있게 조리됩니다.
먹다 남은 치킨이나 프렌치프라이, 오징어튀김 등 튀김류 다시 데우기에는 부활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최적화된 조리도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채소나 버섯을 구울 때는 표면에 기름을 살짝 발라주거나 생선을 구울 때도 기름을 바르면 훨씬 더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에어프라이어' 단점
 
사진/픽사베이
 
[에어프라이어 후기]에어프라이기의 장·단점은?
 
호평 일색인 '에어프라이어'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일단 열을 이용하는 조리기구이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 음식물이 조리되는 과정을 볼 수 없어서, 타이머를 잘못 맞추어 놓는 경우 원하는 것보다 덜 익거나 과도하게 익어버릴 수 있음도 유의해야 합니다.
 
작은 수납공간으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할 수 없는 점도 불편한데요.
조리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력 소모량이 많아지는 과 실내에서 사용 시 공기 농도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점들도 제품을 사용할 때 유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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