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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현대차, 한·중·러 잇는 '미디어 아트' 돌입…'인간중심' 가치 제시

정의선 부회장은 베이징 개막식 참석

2018-11-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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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중국-러시아를 잇는 대규모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인류와 미래 모빌리티를 통찰하고 인간 중심의 가치를 제시한다.
 
현대차는 8일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인류-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을 주제로 한 예술 전시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서울, 모스크바에서 개막한다고 전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예술, 기술과 사회를 위한 축제를 모토로 지난 1979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해 매년 10만명에 달하는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시작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막식은 전날 개최됐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코넬리아 슈나이더(Cornelia Schneider) 현대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 마틴 혼직(Martin Honzik)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치우 즈지에(Qiu Zhijie) 중국 중앙미술학원의 교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9일 서울, 24일 모스크바에서 차례로 동일한 주제의 전시를 시작해 내년 2월28일까지 전세계 19명 작가들의 작품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번 전시 참가 작가로부터 전시작에 대한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차
 
이번 전시는 현대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최초로 실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한국·중국·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국에 브랜드 체험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현대차의 인간 중심 가치와 미래 사회에 대한 고민을 각 국의 고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함께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들이 접목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전시 작품 중 하나인 메모 아크텐(Memo Akten) 작가의 'Learning to see: Hello, World!'는 미래 모빌리티에서 널리 사용될 비전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미래 인류가 가지게 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코넬리아 슈나이더 상무는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각종 첨단기술 속에서 인류의 의미와 진정한 인류애의 중요성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자동차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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