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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이해 안되는 시장 심리

2018-11-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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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첫 상승세의 동력은 바로 기술주에 대한 우려 해소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다른 주요 기술와 비슷한 실적 실망이 있었음에도 우려 해소가 나온 것입니다.

이전까지 나스닥의 급락세는 아마존과 구글에 대한 실적 실망감이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낮다는 이유로 하향됐던 것이죠. 하지만 페이스북 역시 상황은 비슷했음에도 나스닥의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심리란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2016년 미 대선의 예가 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힐러리를 넘을때마다 시장은 곤두박질쳤습니다(아주 심하게).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대해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선거 당일의 변동성도 심했습니다. 트럼프가 이길 것 같자 하락하던 증시가 당선 이후에는 급등세를 보인 것 입니다. 선거 전까진 트럼프의 당선을 우려하던 시장이 선거 후에는 트럼프로 인해 기업들이 좋을 것이라면 태도를 바꿨던 것 입니다.
 
지난 수개월간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불었던 트럼프 랠리가 바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선진국인 미국의 시장이 이러한데, 국내 시장의 심리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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