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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결국 교체…소득주도성장은 계속 간다

김동연 후임에 홍남기, 장하성 후임에 김수현 유력

2018-1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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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앤 장'으로 불리던 두 사람이 그간 충돌을 빚으며 마찰을 일으킨 것이 이번 인사의 주된 배경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팀 내에서는 이견이 있더라도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있어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오히려 시장에 혼선만 줬고 이로 인해 야권과 재계, 보수지 등에 공격의 빌미를 줬다는 판단 같습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경제를 각각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세 바퀴가 조화롭게 잘 어울려 국가경제를 이끌기를 바랐습니다. 
 
8월2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는 문 대통령이 포기할 수 없는 국가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했습니다. 국민, 그중에서도 서민의 실질소득이 증대되어야 소비 여력이 생기고, 이는 내수를 떠받드는 토양이 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의 요지입니다. 공정경제는 그간 대기업에서 비롯된 각종 갑질(단가 후려치기, 기술 및 인력 빼가기, 일감 몰아주기 등)을 근절함으로써 대·중소 모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판을 만들겠다는 일종의 시장 룰(규칙)에 대한 원칙입니다.   
 
일단 장 실장 후임에 김 수석을 내정했다는 것은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수석은 장하성, 홍장표 등과 함께 야권이 지목하는 소득주도성장 3인방(소주방) 중 한 명입니다. 물론 이번 인사에 대해 야권을 비롯해 기존 보수지들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 대통령의 뚝심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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