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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럼프'가 바꿀 브라질과 세계 미래는

2018-10-30 15:01

조회수 :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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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대선 승리가 국제 사회·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굉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극우 정치 노선을 견지하는 그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자국우선주의나 막말 등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반중-친이스라엘' 정서를 미국과 공유한다는데서 향후 국제관계 흐름에 큰 변화를 미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남미의 경우 1990년대 말부터 20여년 간 온건좌파 물결, 이른바 '핑크 타이드'가 장악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그의 당선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브라질 뿐 아니라 최근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주요 정부부터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에서도 최근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와 관련해 브라질이 미국과의 공조로 방아쇠를 당길 지 주목됩니다. 보우소나루가 꾸릴 정부의 특성부터 향후 미국과의 공조 방향, 세계 시장에 미칠 영향 등 관련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1.무명의 사나이, '브라질 트럼프' 되다

[줌인]‘트럼프 스타일’ 택한 브라질…극우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
(이데일리 읽어보기)

“브라질 정치 교과서를 찢어버렸다.”

28일(현지시간) 38대 브라질 대통령을 선출하는 2차 결선투표에서 극우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63)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외신들은 한목소리로 “15년간 이어져 온 좌파 정권이 무너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극우 세력이 브라질을 점령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를 일궈낸 이후 또 한 번의 거대한 변화”라고 진단했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대선 초반 만해도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인물입니다. 지지율은 10%에 채 미치지도 못했는데, 유세 도중 반대파 괴한에게 칼이 찔린 뒤부터 이름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트럼프의 '팬'이었다고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선 기간 그가 보여준 행보 역시 트럼프를 복사한 것 마냥 비슷했습니다. 군부 독재정권 찬양, 소수자 비하발언을 쏟아냈고 성장과 고용확대를 정책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막말' 파동에도 경제가 나아질 거란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결국 15년간 이어져 온 좌파 정권을 무너뜨리며 당선됩니다. 외신에서는 이를 '브라질의 정치 교과서를 찢었다'고 빗대며 새롭게 변화할 양상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선인 지지자들. 사진/뉴시스

2.'작은 정부'·'자국우선주의' 브라질 미래

경제위기의 브라질… 국민들은 ‘트럼프 스타일’을 택했다
(문화일보 읽어보기)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의 향후 정치·경제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대선 과정에서 공공기관 민영화와 정부 부처 축소 등 작은 정부를 내세웠으며, 정권인수팀에서 경제 분야를 맡을 파울루 게지스는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공기업 민영화와 연금·조세제도 개혁, 감세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경제' 문제 해결을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운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룰라 시절(2003~2010) 정점을 찍었던 브라질 경제는 이후 추락을 거듭해왔는데, 현 실업률이 12~13%에 달할 정도입니다. 또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 경제인들이 줄줄이 부패 사건에 연루되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왔습니다. 공공기관 민영화와 정부 부처 축소 등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보우소나루의 다짐이 신선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정치, 외교적인 부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듯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합니다. 난민을 '쓰레기'에 빗대는 등 난민과 이민자에 대한 장벽을 높게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을 '약탈자'라 평소 불러온 것으로 보아 중국을 비롯 세계 무역, 투자에 경계심을 가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브라질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선인. 사진/뉴시스

3. 전 세계로 확대되는 '포퓰리즘'과 '국수주의'

번지는 트럼프 닮은꼴…‘자국 우선주의’로 표심 자극
(동아일보 읽어보기)

트럼프 닮은꼴의 확대는 포퓰리즘과 국수주의의 확대로 읽힌다. 기성 정치권의 엘리트주의에 염증을 느낀 대중이 ‘트럼프 스타일’에 마음을 움직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사설에서 “경기 침체와 전 대통령의 부패 등으로 변화가 절실한 브라질에서 보우소나루의 견해가 솔직한 것처럼 받아들여진다”며 “혼란과 실망으로 인해 유권자가 공격적이고 상스러운 포퓰리스트에게 문을 열어주는, 민주주의의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보우소나루의 '브로맨스'…反中-親이스라엘 '찰떡궁합'
(연합뉴스 읽어보기)

'브라질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대선 승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두 지도자의 '브로맨스'를 토대로 양국이 논쟁적인 국제 현안에서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와 보우소나루의 브로맨스가 태동할 수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자 모방자인 보우소나루의 당선이 서반구에서 가장 훈훈한 양자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트럼프 닮은 꼴'이 브라질 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해 말 '칠레 트럼프'로 불리는 세바스티안 피녜라(68)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했고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주변국도 우파 정권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스웨덴 등 유럽에 우파 물결이 흐르는 것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아메리카대륙에서 미국에 이어 인구 2위 대국으로 꼽히는 점에서 두 국가의 연합 전선 구축이 향후 세계 정치, 외교, 경제에 파급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와 대동소이하게 보우소나루 당선인 역시 중국을 '약탈자'로 부르며 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수를 비판해왔습니다. 실제로 보우소나루의 당선이 확정된 후 홍콩 언론은 "브라질을 미국의 대체 무역지로 삼으려던 중국 계획이 무너졌다"며 중국에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고 보는 분위기 입니다.

 

'브라질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선인 지지자들. 사진/뉴시스

4. 보우소나루 열풍에 헤알화 급등…오래가지 않을 거란 비관론도

브라질 경제 '보우소나루 열풍'?…시장에선 벌써부터 회의론
(뉴시스 읽어보기)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9월 한 달 브라질 증시와 통화는 13% 가까이 급등하며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BBC는 29일(현지시간) 극우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열풍'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보우소나루 열풍'이 잠잠해질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가 경제 전문가가 아니란 게 첫번째고, 브라질이란 국가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라는 게 두번째입니다. 기업들의 정부 보조금을 줄이거나 국제 산업 경쟁으로 유도할 경우 내부 저항에 부딪힐 거란 관측입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낡은 통치방식' 바꾸기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그것이 향후 브라질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선의 반대자들 집회.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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