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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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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의 손학규…최근 방송 출연 잦아진 이유는

2018-10-26 09:10

조회수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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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방송 출연이 잦아졌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지난 일주일간 손 대표의 방송 출연 일정입니다.
 
(18일)07:30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19일)17:20 채널A <정치데스크> 출연
 
(22일)07:40 YTN-R <김호성의 출발!새아침> 전화 인터뷰
 
(24일)19:10 tvN 시사예능프로 <곽승준의 쿨까당> 방영
 
(25일)18:10 MBN <뉴스와이드> 생방송 출연
 
일주일동안 5번의 방송 출연이 있었습니다.
 
사실 당대표의 방송 출연은 흔한 일이 아닌데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만 봐도 방송 출연이 극히 드뭅니다. 그만큼 당대표의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요.
 
정당은 크게 국회의원과 원외당원으로 구성되는데요. 국회의원의 대장이 원내대표라고 한다면 국회의원과 원외당원을 모두 총괄하는 대장이 바로 당대표죠. 학교에 비교하면 반장이 원내대표 정도 되고 전교회장이 당대표라고 해야 될까요.
 
당대표가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이 당내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때로는 당대표의 말 한마디로 당대표와 생각이 다른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손 대표가 방송 출연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최근 방송 출연에서 손 대표의 워딩을 주목해볼까요?
 
"바른미래 의원 한국당행, 말도 안 되는 소리"(18일, TBS)
"유승민 한국당 갈리 없다..지금 그 위치로 아름다운 것"(18일, TBS)
"한국당, 바른미래 것 가져다 분식회계 하자는 것"(19일, 채널A)
"대통령 평양선언 선비준은 순서잘못..무원칙 정부 한심"(22일, YTN)
"한국당 총선 끝나면 맨 오른쪽에 찌그러져서 남을 것"(22, YTN)
 
감이 좀 잡히시나요. 최근 일주일간 방송했던 내용은 주로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이야기였습니다.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선언에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거취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손 대표가 “그런 일은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히며 차단에 나선 것인데요.
 
최근 보도를 보면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을 선임하고 있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20명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지역위원장을 선임중인 한국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바른미래당의 낮은 지지율 때문입니다. 정당 지지율이 5~7%를 계속 왔다갔다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의당에 이은 4위에 계속 랭크돼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손 대표의 최근 잦은 방송 출연은 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해보려는 발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16년 당시 전남 강진군 만덕산 정상에 올라 강진만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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