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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기자를 대놓고 저격한 한국지엠 노조

2018-10-25 16:20

조회수 :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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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지엠은 이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철수설과 법정관리 여부로 주목받았아면 최근에는 법인분리 사안으로 철수설이 재점화됐습니다. 

게다가 사측이 지난 4일 이사회, 19일 주주총회를 강행해 연구개발(R&D) 분리 안건을 의결해 노조의 감정이 매우 고조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 기자의 '한국GM, 내년 1월 1000명 희망퇴직 받는다'는 기사가 지난 23일 뜹니다. 그리고 당일 밤 한국지엠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문제는 오늘(25일) 한국지엠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된 표현입니다. '인터넷 기사에 경계를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첫 마디가 '탁상머리에 앉아 매체를 쓰는 인터넷 기자들의 말 한 마디에 동요되서는 안된다'고 나옵니다. 벌써 살벌한 느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저는 지면 매체 기자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해당 부분 캡쳐. 출처/한국지엠 노조 홈페이지
 
(참고로 해당 기자와 매체 이름은 가렸습니다.)
 
이후 표현을 보면 '모 매체에 게재된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 '노동조합 언론대응팀은 즉각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법적인 제재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등이 나옵니다. 

또한 '유사 언론 기사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더라도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 '법인분리의 혼란을 틈타 사측은 노조의 단결과 투쟁력을 와해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러 기사를 흘렸을수도 있다' 등의 대목도 보입니다. 해당 기자가 눈에 띄면 테러(?)를 할 기세고 산천초목(?)이 벌벌 떨 것만 같은 무서움이 엄습합니다.  

제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기자 이름과 매체를 적시하고 비판을 하는, 이른바 저격을 한 건 처음봅니다. 만약 해당 기자를 만나게 되면 이 사안에 대해 한 번 물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한국지엠 노조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봅니다. 가뜩이나 사측의 일방통행으로 민감해져 있는데 해당 기사에 굉장한 불만이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 기사가 팩트인지도 의문이구요. 과연 이 사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조용히 지켜보려고 합니다.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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