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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 돌파…단일부품으로 '세계 최초'

산업부 '제11회 반도체의 날' 행사, 16일 기준 1021억달러

2018-10-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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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우리나라 반도체가 단일 부품으로는 최초로 수출 100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1994년 100억달러에서 24년만에 10배가 늘어난 1000억달러를 넘어 글로벌 시장 선도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성윤모 산업장관과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반도체의 날' 행사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16일 기준으로 반도체가 단일 품목 최초로 연간 1000억달러 수출을 돌파했다"며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장관에 따르면 완제품 분야에서는 미국이 2013년 항공기 1000억달러를 수출했고, 중국은 2008년과 2010년에 컴퓨터·유무선통신기기 그리고 독일과 일본이 각각 2004년과 2007년 자동차에서 100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단일 부품(HS4단위) 기준으로 한 해에 1000억달러 이상 수출한 사례는 이번에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처음이라는 게 성 장관의 설명이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반도체 대전'에서 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실제 관세청 통관자료에 근거해 반도체 수출은 2015년 629억달러에서 2016년 622억달러, 2017년 979억달러로 급성장했다. 그러다 지난 16일 1021억달러를 넘었다. 아직까지 올해가 두 달 더 남은 만큼 수출액은 더 늘어나 많게는 1200억달러 돌파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이날 정부는 반도체의 날을 맞아 그 동안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인 유공자 4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업계 1위 수성에 기여한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고, 최장식 DB하이텍 대표는 국내 파운드리사업 고도화를 통한 독자생존 모델 구축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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