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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 진행…내달 북측에 약제 제공

산림협력 분과회담 열어 양묘장 10곳 현대화·북측 산림기자재 공장 등 현장방문키로

2018-10-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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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남북은 오는 11월 중 북측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남측이 제공하고 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22일 합의했다또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곳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필요한 시기에 우리 대표단이 북측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방문키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북 산림협력 대표단은 이날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분과회담을 개최한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분과회담 합의사항은 크게 4가지다. 우선 남북은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병해충방지사업을 매년 시기별로 진행해 병해충 발생 현황을 상호 통보하고, 표본 교환 및 진단·분석 등 예방대책 관련 약제 보장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또 북측 도··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과 양묘용기 등 산림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산림과학기술 공동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들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림협력에서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할 빙침이다.
 
이번 회담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22일 열린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박종호 산림청 차장과 북측 수석대표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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